“예배 드리고 연극보며 교제도 나누고”

 “교구 안에 젊은 세대들이 모여 함께 연극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어 좋습니다”

 23일 대학로 한 연극 공연장에 모인 마포1대교구(대교구장 김윤수 목사) 3040세대 20여 명. 이들은 대교구 소속 문화사역동아리 팀원들이다. 교구별로 모임을 가져오던 이들이 코이노니아(친교)를 위해 대교구 전체로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 아는 얼굴도 있었지만 처음 보는 얼굴도 있었다. 하지만 마포1대교구 소속이라는 공동체 의식 탓에 이들 만남은 그리 어색하지 않았다.

 이날 이들이 본 연극은 정신병원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믹극 ‘아 유 크레이지’다. 젊은 세대들은 연극 관람 후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 그리고 기독교적 세계관을 통해 재해석해본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는 “교구별로 연극과 영화를 보고 성경적 관점에서 대화를 나누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부모들이 연극을 보는 동안 어린 자녀들은 몇몇 교역자와 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아 마포아트센터에서 문화어린이뮤지컬 ‘구름빵’을 관람했다. 마포1대교구는 또 공연 후 아이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도 진행했다.

 마포 1대교구는 대교구 소속 구역원 가운데 50% 가까운 구역원이 30 40세대를 이루고 있다. 김윤수 대교구장은 “젊은 세대 부흥을 위해 지역별로 3040구역을 만들었다. 기존 구역활동을 하면서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갖고 예배를 드렸다. 이들의 부흥을 위한 통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문화사역동아리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다. 레포츠동아리로 만들어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이 교류하며 교제를 나누고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일꾼이 되도록 이끌 예정이다”라며 더 많은 3040세대들의 동참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