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말씀 : 마 3:13-17
◎관련 찬송 : 274장(통 332장), 407장(통 465장)
◎외울 말씀 :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마 3:16)
◎참고 말씀 : 롬 6:1-5
◎목     표 : 1) 침례를 받으신 예수님을 통하여 침례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알자.
2) 하나님의 아들께서 죄인처럼 침례를 받으신 것을 통하여 예수님의 겸손을 배우자.
3) 침례 받으실 때 기도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기도 생활에 힘쓰자.
◎공부할 내용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이 아니셨지만 침례를 받으심으로 죄인인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셨습니다. 또한 침례를 받으신 후 성령이 임하심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입증되었고, 아버지께 부여 받은 그의 사역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침례 받으심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1. 공생애 준비를 위한 침례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요한이 베푼 회개의 침례를 받으셨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죄도 없고 흠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러나 죄인과 같이 침례를 받으심으로 그들과 한 몸이 되셨습니다. 죄인과 한 몸이 되시고 인간의 죄를 짊어지신 예수님께서는 고난과 죽음을 통하여 인간의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셨고 침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침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시자 성령이 임하셨고, 예수님의 사역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행하는 침례 의식에도 깊은 영적 의미가 있습니다. 물속에 완전히 잠기는 것은 주님과 함께 나의 옛사람과 죄가 죽어 장사되었음을 의미합니다(행 2:38; 롬 6:3∼4; 골 2:12). 물속에서 나오는 것은 주님과 함께 내가 부활했음을 의미합니다(롬 6:3∼4; 골 2:12). 침례는 이제 새사람, 곧 거듭난 사람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의식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예수님께서 죄인과 같이 되셔서 침례를 받으신 것처럼 우리의 모든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고 우리 옛사람의 욕심과 정욕을 십자가에 못 박아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나는 믿음의 체험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2. 침례 받을 때 기도하신 예수님

 누가복음에 “백성이 다 침례를 받을새 예수도 침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눅 3:21∼22)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침례를 받으실 때에도 쉬지 않고 기도하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시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이때 하늘로부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성령을 통하여 그의 구원 사역을 수행해 나가실 것이고, 성령을 통하여 완성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침례를 받으실 때 조차도 기도하심으로 우리에게 쉬지 않고 기도하는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기간 내내 끊임없이 기도하셨습니다. 특히 큰일을 앞두고서는 더욱 기도에 힘쓰셨습니다. 기도와 금식을 통하여 귀신을 쫓아내셨으며(마 17:21), 밤이 맞도록 산기도와 철야기도를 하셨습니다(눅 6:12). 이 기도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선택하셨습니다(눅 6:13).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또는 홀로 많은 기도를 하셨고(눅 5:16; 9:18, 28), 십자가 고난을 앞에 두고는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셨습니다(마 26:36∼42).
 이와 같이 우리도 성령님 안에서 기도하며(엡 6:18), 시험에 들지 않고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근신하여 기도해야 합니다(벧전 4:7). 그리고 평생 기도를 생활화함으로 주의 일을 잘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시 116:2).

 3. 예수님의 겸손을 보여 준 침례

 침례 받으시는 장면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만왕의 왕이시고 창조주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불구하고 요한이 베푸는 침례를 받으셨습니다. 사실 요한이 베푸는 침례는 ‘회개하게 하기 위한 침례’였습니다(마 3:11). 그러므로 예수님은 요한의 침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고 죄를 알지도 못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고후 5:21). 하지만 예수님은 죄인과 같이 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죄인이 되셔야만 죄인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마 4:15). 요한이 침례를 받으시려는 예수님을 “내가 당신에게서 침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마 3:14) 하고 말렸을 때, 예수님은 자신이 요한에게 침례를 받는 것과 요한이 침례를 베푸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4:15).
 예수님은 스스로를 위하여 침례를 받으신 것이 아닙니다. 죄인들이 받아야 할 침례를 예수님이 받음으로써 죄인들이 받아야 할 심판을 예수님이 대신 받은 것입니다. 침례 요한은 이런 예수님에 대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고 말했습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은 스스로를 낮추어서 죄인이 되셨습니다(빌 2:5∼7). 하나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신 예수님을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셨습니다(고후 5:21). 그러므로 예수님이 요한의 침례를 받으신 것은 스스로를 낮추셔서 죄인이 되었음을 온 천하에 공표하는 것이며, 동시에 예수님이 어떻게 하나님의 의를 이룰 것인지를 예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의를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성령님과 동행하며 주의 삶을 본받아 실천해 나갈 때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성경 연구

1. 예수님께서 침례를 받으신 후 하늘로부터 무슨 소리가 있었습니까(마 3:17)?
2. 예수님께서 침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심으로 무엇을 이루시는 것이 합당하다고 하셨습니까(마 3:15)?
3. 우리는 누구와 합하여 침례를 받았습니까(롬 6:3)?
                                             
◎ 나눔과 적용

1. 침례의 의미에 대하여 나눠 봅시다.
2.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므로 요한의 침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침례를 받으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과 겸손에 감사하는 성도가 됩시다.
3. 침례를 통하여 옛사람과 죄가 장사되었고, 거듭난 새사람이 되었음을 고백하고 확신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