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만이 우리를 치유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공공 장소에서는 처음 진행, 현지 관심 보여
이영훈 목사 저서 일본어판 선보이기도 해
일본 목회자 2세들로 구성된 CGJ 300클럽(회장 후나츠 노부나리 목사) 주관 제2회 CGJ 요코하마대회(Church Growth Japan)가 18일 이영훈 목사를 강사로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요코하마와 교토에 진행된 CGJ대회에 이어 요코하마에서 두 번째로 진행된 CGJ대회는 교회가 아닌 일반 공공장소인 가나자와공회당에서 성회가 열렸다는데 일본교회측은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가나자와공회당은 24년 전인 1987년 후나츠 노부나리 목사의 부친인 후나츠 유키오 목사가 준비위원장으로 조용기 목사 초청 성회를 개최한 곳으로 알려져 있어 아들인 후나츠 노부나리 목사는 “대를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님의 성회를 준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CGJ 요코하마대회는 일본교회 부흥과 성장, 변화를 갈망하는 젊은 목회자와 성도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CGJ 요코하마대회를 알리는 행사 광고가 나가면서 한 달 전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이번 대회는 일본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당일 대회 장소는 티켓을 소지한 사람에 한해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출입이 철저했다.
‘바다의 날’ 공휴일을 맞아 가족 동반한 참석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대회는 가나자와그리스도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게이트웨이워십의 찬양에 맞춰 깃발 워십을 선보인 것으로 시작됐다. 마치다성서교회 성가대의 특별찬양 후 이영훈 목사는 강대상에 등단해 ‘치유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요 5:1∼9)에 대해 설교했다.
이영훈 목사는 베데스다 연못에서 치유받은 38년된 병자에 대해 이야기하며 “38년된 병자는 오늘날 영적인 맹인이자 삶의 무기력자, 희망이 없는 자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교회와 세상에서 주님을 진정으로 만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의지할 때 우리의 문제는 해결되고 삶의 치유가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성령과의 동행’을 강조한 이영훈 목사는 “성경은 우리 삶에 성령이 임할 때 주님이 우리 삶에 다가오시고 역사하신다”며 매일 성령을 사모하고 성령의 감동을 체험하라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설교 후 참석자들에게 “이제 여러분이 기적을 체험할 시간이다. 개인과 가정, 일본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며 ‘주여 삼창’ 후 통성기도했다. 성령을 갈망하며 강대상 앞으로 사람들이 몰려오자 이영훈 목사는 이들을 안수하며 성령의 임재를 간구했다. 또 일본의 젊은 세대가 부흥의 주역으로 일본 전역의 교회 부흥을 주도, 조용기 목사가 주창한 ‘일본 1천만 구령’이 속히 이뤄지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영훈 목사의 저서인 ‘4차원의 영성’ 리더십 관련 도서 일본어판 두 권이 처음으로 소개돼 일본인 목회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영훈 목사는 CGJ요코하마대회 후 CGJ 이사들과 모임을 갖고 일본 선교를 위해 써달라며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재난 후 힘들어하는 일본인들을 위해 그리고 일본 부흥을 위해 기도에 힘쓰고 겸손한 주의 종이 돼 달라고 이사진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성회를 준비했던 후나츠 노부나리 목사는 “1987년 대학 1학년 때 이곳에서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다. 당시 500명이 모였다는 것은 큰 충격이었다. 이제 우리는 교회 성장을 목적으로 더욱 뜨겁게 기도할 것이다. 50명이 100명으로, 300명이 1000명으로 불어날 것이다. CGJ의 계획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더욱 왕성해져 더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고 성령 충만해져 주의 종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성령충만의 역사가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오키나와를 관통해 일본 교회가 성령으로 하나될 수 있도록 하는 게 CGJ의 궁극적인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CGJ300클럽은 오는 11월 도쿄과 교토에서 성령세미나 및 CGJ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