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믿고 영적문제임 깨달아
예배 드리며 하나님 사랑 넘쳐

 19년 전 시댁식구의 권유로 어떤 종교를 알게 됐다. 좋다고 하니 아무런 거부감 없이 몇 년 동안 열심히 그 종교를 믿었다.

 4년 쯤 시간이 흘렀는데 어느 날부터 새벽 두시면 잠을 깨고 다시 잠이 안 들어 밤을 샜다. 그와 동시에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아프고 무서워 집에 있기가 싫었다. 이상하게 기운도 하나 없고 몸이 말을 안 들었다. 증세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딱 몸이 죽지 않을 만큼 아팠다. 앉지도 서지도 못했다. 갑자기 다리가 땅에 붙은 듯 마비가 돼서 화장실을 갈 때조차 기어 가야했다. 잠도 못자고 밥도 먹을 수 없었다. 못 먹으니 한달에 10kg씩 빠졌다. 병원에 갔지만 신경성이라고만 하고 처방해준 약을 먹으면 토하기 일쑤였다. 잘한다는 무당들을 찾아가 굿도 여러 번 했다. 굿을 하면 300∼500만원씩 돈이 너무 많이 들어 경제적으로 타격이 심했다. 차라리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절망적이었다. 희망이 없다는 것이 아픈 것보다도 더 견디기 힘이 들었다. 그리고 하루하루 그 종교가 싫고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돌봐야 하는데 아파서 아무 것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아이를 친정 근처로 전학시키고 아이와 함께 친정으로 들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연세 드신 여자 분이 우리 집에 전도를 하러 오셨다. 그분은 예수님을 믿어야 산다는 말과 함께 순복음가족신문을 주고 가셨다.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분이 주고 가신 순복음가족신문을 보며 나는 다시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복음의 씨를 뿌리면 누군가는 보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신문에 있는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읽고 또 읽었다. 밤에도 머리맡에 설교페이지를 펴놓고 꼬박 날을 샜다. 어머니는 교회에 다니지 않으셨지만 ‘네가 살 길은 교회에 있는 것 같으니 결단해라. 죽든지 살든지 예수를 믿어라’고 하셨다. 교회에 다니고 있었던 언니에게 전화를 해서 언니가 다니는 교회에 다니겠다고 말했다. 언니가 택시를 타고 쏜살같이 왔다. 나는 간단히 짐을 꾸려 언니네로 거처를 옮겼다. 언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니고 있었다. 타종교에 빠져 언니가 어느 교회에 다니는지도 전혀 모르고 무심하게 살아온 세월이 후회됐다. 언니 역시도 내가 다른 종교를 열심히 다닌 탓에 적극적으로 전도하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나는 기도도 할 줄 모르면서 그날부터 언니를 따라 교회를 열심히 다녔다. 몸이 점점 회복되기 시작했다. 교회에서 열리는 주일예배,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 새벽예배에 매일 참석했다. 다른 교회에서 열리는 0시 예배까지 갔다. 내가 아파서 누워있으면 언니가 대신 기도해주었다.

 하루는 기도원에 갔을 때 통합찬송가 463장을 듣고 너무나 놀랐다. ‘험한 시험 물속에서 나를 건져주시고…’ 가사 하나 하나가 내 생활을 써놓은 듯 해 눈물 콧물을 흘리며 울었고 하나님의 큰 은혜를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을 믿고 1년 동안 예배만 드리면 기뻐서 눈물이 났다. 내가 겪고 있는 것이 영적 전쟁임을 깨달은 나는 집으로 돌아가 그 종교의 물건을 다 치웠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알기 위해 농어촌선교회에서도 10년 넘게 봉사하고 있다. 교구에서도 구역장을 맡아 즐겁게 섬기고 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오히려 기도를 쉬면 몸이 힘들어지고 힘든 일이 있을 때면 교구에서 작정예배를 드리며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나는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한다. 두 달 전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직장문제를 놓고 기도할 때 신앙을 지킬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해달라고 기도했다. 사장님이 우리교회 안수집사님이시고 일터가 기도처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 할렐루야!

 이글을 읽는 아픈 분들이 이 간증을 통해 하나님이 치료하신다는 것을 믿고 힘을 얻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