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복음의 한류가 천하만국에 전파될 것”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초청하여 위로하고 그들의 정체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2011 한민족 재외 동포 세계선교대회’가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형자 원장) 주최로 11∼15일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특별강사로 초청된 조용기 목사는 12일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날 조용기 목사는 전 세계 40개국 2000여 명의 한인 디아스포라 형제 자매에게 아브라함과 같은 꿈을 갖게 되길 당부했다.

 조용기 목사는 “세상은 꿈꾸는 자가 변화시킨다. 성령은 꿈을 주시는 영”이라며 “하나님은 젊은이에게는 환상을, 늙은이에게는 꿈을 주시고 우리에게 ‘보라,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라고 하신다. 눈에는 아무 증거 안보이고 귀에는 아무 소리 안들리고 손에는 잡히는 것 없어도 나아가 복음을 심어 온천하를 극복할 수 있는 꿈을 마음속에 품자”고 말했다. 이어 조용기 목사는 “이곳에 모인 전세계 꿈꾸는 자들로 인해 복음의 한류가 천하만국에 전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교전 방영된 영상은 디아스포라를 설명했다. 1902년 하와이로 가는 배에 탑승한 최초의 이민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구한 말 가난과 핍박에서 탈출한 그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하면서도 꿈을 잃지 않았다. 사진신부로 가정을 꾸리면서 돈을 모아 교회를 세웠고 조국의 독립을 꿈꾸며 독립자금을 보냈다. 고통의 순간들을 믿음으로 이겨낸 사탕수수 노동자들은 결국 미주의 디아스포라가 됐다.

 이번 행사에서 대회장을 맡은 이형자 원장은 “2년전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 40:1)는 하나님 음성을 들었다”며 구체적으로 해외동포들과 국내 연고지가 없는 동포들을 초청하여 그들을 자매결연시켜주고 위로해 줄 것, 선교지에서 태어나 그곳의 언어가 능통하고 문화와 풍습과 습관에도 이미 익숙해 현지 선교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한인디아스포라 2, 3, 4세를 불러 훈련시켜 그들로 하여금 현지의 선교사로 삼을 것,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민족의 정체성을 깨워 해외동포들이 자기 민족을 사랑하게 하는 것을 취지로 이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예배 후 조용기 목사는 이형자 원장과 최순영 장로 그리고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와 오찬을 나누며 환담했다. 한편, 국제개발 NGO 굿피플도 이번 대회에 함께했다. 달리는 종합병원이라고 불리우는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차량이 양재동 횃불회관에서 한민족 재외동포들을 위해 종합건강검진을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