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충만 받고 온가족 은혜체험
불단 태우고 어머니 건강도 회복돼

 순복음후쿠오카교회와의 인연은 2003년 우리집 우체통에 넣어진 한 장의 유아원 원아모집 전단지로 시작됐다. 큰 아들이 세 살이 되어 보육원을 찾고 있었던 중에 전단지를 보고 찾아가 가족같은 분위기가 좋아보여 등록했다.

 다행히 아들이 보육원을 좋아해 즐겁게 3년을 다녔다. 여섯 살이 되어 초등학교는 공립학교로 보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간절히 원해 어쩔수 없이 후쿠오카기독교학교에 진학을 결심했다.

 입학수속을 마치자 학교는 입학설명회를 통해 학부모들은 주일예배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왜 사전에 그런 이야기를 안 해주었나? 그런 설명을 미리 들었더라면 입학 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항의했다.

 새 학기가 시작되자 아들은 주일학교에 갔고 나는 어쩔수 없이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예배에 참석해 찬양을 듣는데 눈물이 흘러내렸다. 머릿속으로 가사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도 왜 이토록 감동이 밀려오는 것인지 신기할 정도였다. 예배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하루는 너무나 감정이 복받쳐 대성통곡을 하자, 전도사님의 소개로 성경공부반에 들어가 말씀을 공부했다. 그리고나서 2개월이 지났다. 아들이 “엄마 침례 언제 받을거야?”라고 물었다. 당시 나는 침례가 뭔지도 몰라 뭐라고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주일예배를 드리고 난후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데 구역장이 자신이 침례를 받은 경험담을 이야기해 주어 나도 침례를 받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7월 1일에 아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 침례를 받을 수 있었다. 할렐루야!

 나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1년 전 골다공증을 앓던 어머니가 넘어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당시 의사는 “수술은 성공했지만 어머니의 뼈는 손으로 쥐어도 부러질 정도로 약한 상태라 앞으로 누워서 지내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렇게 요양을 하면서 1년이 지나자 어머니는 겨우 일어날 정도는 됐지만 너무 마르고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입버릇처럼 빨리 죽고 싶다고 말했다.

 하루는 성경공부를 하는데 마태복음 1장 28절 말씀인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쉬게 하리라’는 구절이 가슴을 흔들었다. 순간 나는 나 자신이 스스로 한없이 짐을 무겁게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말씀에 의지해 주님을 사모하며 처음으로 구하는 기도를 진지하게 드렸다.

 ‘그렇습니다. 주님! 저는 지치고 지쳤습니다. 부디 저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세요. 저의 짐이 되어버린 어머니를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부디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때 하나님은 ‘한없는 사랑을 부어준다’고 마음의 감동으로 응답해 주셨다.

 그 후 어떻게 해서라도 어머니에게 전도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머니의 건강상태가 교회에 모시고 갈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2007년 9월 하순, 그날은 매우 더운 날이었다. 아침에 교회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른쪽 위로부터 붉은 빛과 함께 ‘서둘러라. 오늘 교회에 어머니와 같이 가라’는 말씀이 가슴에 들려왔다.

 나는 급히 어머니 방으로 가서 “하나님이 교회에 같이 오라하시니 같이 가자”고 말했다. 내가 너무 진지해보였던지 어머니는 흔쾌히 승낙했다. 교회로 차를 몰고 가는 동안 ‘부디 교회에 잘 도착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우리를 지켜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교회에 도착한 나와 우리 가족을 보고 성도들은 매우 기뻐하며 환영해주었다. 그렇게 해서 그해 10월 어머니가 침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11월에는 불단(일본에서 우상숭배를 하는 작은 신사로 집마다 다 있다)을 소각했다. 할렐루야!

 몇 년이 지난 지금 어머니는 우리와 여행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다. 그리고 매우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

 예수님과의 만남이 우리 가정을 지켰으며 새로운 인생, 새 생명을 주셨다. 멋진 주님께 마음속 깊이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돌린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