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이 떠나지 않는다. 최근 침출수 문제나 일본 방사능 누출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면서 제주도산 생수가 불티나게 팔리는 것에서도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근심을 엿볼 수 있다.

 모 브랜드 우유업체에서는 유통기한 뿐 아니라 제조일자도 표기해 믿을 수 있는 제품임을 광고하고 웰빙, 유기농, 산지 직송 등이 제품 키워드에 빠지지 않는다.

 식품과 식자재 구입도 중요하지만 식품들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것이 기초양념들인 소금, 후춧가루, 고춧가루, 고추장, 된장 등이다. 특히 소금의 경우 유통기한이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 이는 소금이 염분 농도가 높아 미생물이 자랄 수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소금의 경우에는 일부 성분이 첨가되어 있어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천일염의 경우 오래된 것일수록 오히려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오랜 시간 간수를 제대로 빼낸 것이 떫은 맛이 없고 음식의 단맛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설탕도 수분이 8% 이하로 매우 낮고 당의 농도가 높아 삼투압 때문에 미생물이 자랄 수 없어 세균 오염과 변질, 부패될 우려가 낮다. 설탕은 보관만 잘 하면 유통기한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흑설탕은 제조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시럽 등의 수분을 첨가하기 때문에 3년 정도의 유통기한을 지닌다.

 후춧가루와 고춧가루의 경우 일반적으로 1∼2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은 1∼3년 정도를 유통기한으로 본다.

 유통기한 내라도 보관상태가 나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소금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밀봉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고추장과 같은 장류는 항아리에 보관하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뚜껑을 열어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냉장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설탕은 건조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벌레들이 꼬이지 않도록 밀봉해 보관한다. 특히 갖가지 냄새가 잘 배어드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음식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참기름은 공기와 햇빛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하므로 가급적 먹을 만큼 구해 단시일 내에 먹는 것이 좋으며 최대 1년까지 보관 가능하다.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해 입구가 작은 갈색 병에 넣어 마개로 꼭 막아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도록 한다.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맛이 더 좋다. 한 번 사용한 기름은 절대 새 기름과 섞지 않는다.

출처: 행정안전부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