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새로운 기독교 문화 창달할 것”
상임고문 조용기 목사, 공동대표 이영훈 목사

 한국과 중국의 선교를 비롯해 양국간 상호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한중국제교류재단이 7일 저녁 6시 서울 63빌딩에서 양국 교회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열린 기념예배에서 상임고문으로 추대된 조용기 목사는 “중국과 한국은 반만년 역사에서 정치 사회 교육 문화 등 떼려야 뗄 수 없는 형제의 나라”라고 말한 후 “한중교류재단은 이 시대 가장 요구되는 단체가 될 것이다. 이번 교류재단의 출범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새로운 기독교 문화를 창달하고 이것이 세계에 평화와 행복과 번영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또한 공동대표를 맡은 이영훈 목사는 “1980년대 미국 애즈버리대학 하워드 스나이드 교수가 30년후 세계 기독교 방향을 전망하는 책을 썼다. 거기서 2010년대가 되면 중국의 기독교가 세계 기독교를 주도하는 세력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읽었다”면서 “오늘 그 예견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설교를 통해 “중국엔 수많은 자원과 인구가 있다. 그 어느 나라보다 큰 힘과 능력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보이는 힘만으로는 오래 갈 수 없다. 기독교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고 이것을 한국교회가 중국에 전해줄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이 이 기독교의 정신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으로 축사의 메시지를 전한 빌리그래함 재단의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와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 등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어진 출범식에서 조용기 목사,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정필도 목사(부산 수영로교회)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목사, 김덕룡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별보좌관, 김진경 옌볜과학기술대학 총장, 정정섭 한국국제기아대책 회장이 상임고문에 추대됐다. 또한 박종순 원로목사(충신교회)는 이사장에,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이영훈 목사는 공동대표를 맡았다.
 외교부 산하 기관으로 등록된 한중국제교류재단은 한국과 중국교회 간 교류를 통해 동북아시아 ‘영적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앞으로 신학교육과 목회자 재교육, 삼자교회 목회 콘텐츠 제공, 여성 리더십 계발 지원, 의료, 구호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