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로는 불가능… 6급 장애 판정 나와 
조용기 목사님께 이메일로 신유 기도 받아

 2009년 여름,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컵에 물을 부었다 그런데 물이 컵 안에 들어가지 않고 자꾸 밖으로 따라졌다. 옆에 있던 직장 동료들이 “언니 왜 그래?”하며 웃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분명 컵을 보고 물을 따랐는데 시력이 많이 안좋아 졌나?’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 후 머리를 감기 위해 샴푸질을 하다 오른쪽 눈에 샴푸 거품이 들어갔다. 그 눈을 감고 왼쪽 눈을 떴는데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계속 반복해서 눈을 감았다 떠봤지만 여전히 눈앞이 캄캄했다. 너무 놀란 나는 직장 일을 뒤로 하고 안과 병원으로 뛰어갔다. 고칠수 없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대학병원, 최고의 의사를 찾았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 고칠수 없다며 장애 6급 판정이 내려졌다.

 세상 의학으로 도저히 고칠 수 없다니 나는 야훼 라파, 치료의 하나님만 전적으로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두 눈을 감은채 왼쪽 눈의 시력이 되돌아오게 해달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하루는 조용기 목사님께 메일을 띄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님께 나의 사정을 알리고 기도를 부탁드리면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반드시 고쳐주실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직장 일을 마치고 늦은 밤 집에 도착한 나는 우리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목사님께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목사님, 의술로는 제 왼쪽 눈을 고치는 것이 불가능하답니다. 하지만 전지전능한 하나님은 반드시 제 눈을 고쳐주실 거라 믿습니다. 목사님 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세요. 제발. 목사님 부탁드립니다…”

 목사님께 메일을 띄워놓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조용기 목사님의 답장이 와 있었다. 조 목사님은 메일을 통해 나를 위로해 주시고 이 같은 말씀을 적어주셨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 4:2)

 말씀을 읽는 순간 내 마음은 뛸 듯이 기뻤다. 하나님께서 나의 사정을 아시고, 내게 치료의 기적을 보여주시리라는 확신에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나는 그때부터 기쁨과 감사가 넘쳤다. 새벽예배가 주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축복의 통로임을 깨닫고 매일 이른 새벽이면 주님을 만나기 위해 교회로 향했다. 나이 60이 넘어 배운 자전거를 타고 매일 아침 한강 다리를 건너 교회로 오는 발걸음은 기쁨과 승리의 행진이었다.

 전에는 늦은 밤 끝나는 직장 일로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지만, 새벽예배를 드리면서부터는 피곤함도 잊은 채 자연스럽게 눈이 떠졌다. 주님을 믿는 마음에 변화가 다가온 것이었다. 원망을 하던 입술에서는 기쁨과 감사의 고백이 흘러나왔다. 늦었다고 생각되는 내 나이 60이 넘어 새로운 꿈도 갖게 됐다.

 그러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던 두 눈이 서서히 보이지 시작했다. 두 눈을 감고 기도하는데 순간적으로 빛의 광선이 나타났다 사라지면서 그 뒤 사물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할렐루야! 의술로는 불가능하다며 6급 장애 판정을 받아야 했던 눈이 하나님의 기적으로 고침 받은 것이다.

 이 일로 주님을 더욱 의지하게 된 나는 내게 주신 은혜가 감사해 몇 달 전부터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교정복지선교회에 들어가 봉사를 시작했다.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도 나와 같이 봉사하며 상처 입은 자들에게 우리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전하고 있다.

 이제 나는 나를 고쳐주신 하나님을 전하며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더욱 헌신할 것이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나를 위해 기도해주신 조용기 목사님과 교구 성도들, 직장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