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열매를 맺자’ 주제로 진행, 교단 발전 위해 기도
서대문 총회와 통합 결의, 추진은 다시 진행하기로

 지난달 16일 우리교회에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제 60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여의도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조용기 목사의 영상메시지, 엄기호 목사의 설교, 엄신형 목사(전기총 대표회장), 김영주 목사(NCCK 총무)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30년 이상 근속한 목회자 22명에게 근속패를 증정했다.

 조용기 목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번 총회가 ‘성령의 열매를 맺자’를 주제로 열린 만큼 날마다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성령의 열매를 맺기 바란다”며 “여러분이 속한 교회와 가정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풍성한 열매맺고 이 시대와 교회가 필요로 하는 총회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증경총회장 엄기호 목사는 ‘한배탄 사람들’ 제목으로 말씀 전파하며 “생각, 목적, 꿈, 말이 같아야 한배를 탈 수 있다.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가지고 조용기 목사님과 세계적인 교회를 세우는 일에 한배 타고 방향 같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맡은 의무를 다해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하고 베풀고 나눠야 한다. 모두가 맡은 사명을 잘감당해 초대교회 같이 모이기에 힘쓰고 기도에 힘써야 한다. 오늘은 한국을 내일은 세계를 복음화시키는 큰 역사가 교단을 통해 일어나게 되길 믿는다”며 우리는 모두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임을 강조했다.

 예배 후 이어진 순서에서 여의도 총회(총회장 이영훈 목사)와 서대문 총회(총회장 박성배 목사)의 통합이 결의됐지만 실제적인 통합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날 여의도 총회는 대성전에서, 서대문 총회는 바울성전에서 각각 정기총회를 개회해 통합안을 결의한 뒤 통합총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통합을 결의하되 여러 절차적 문제를 완전히 마무리한 후에 진행하자”는 개의안이 통과되면서 통합추진위원회는 새로 선임된 임원들이 맡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이영훈 목사는 “오직 하나님이 교단의 주인이 되시어 세상의 소외되고 고통당하는 이들을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품고 성령의 열매맺기에 힘쓸 것”이라며 “교단의 하나됨을 통해 우리교단의 위상을 한국교회에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