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을 말씀 : 히 10:1-18
◎ 관련 찬송 : 229장(통 281장), 268장(통 202장)
◎ 외울 말씀 :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 10:10)
◎ 참고 말씀 : 레 1-7장; 히 7:27; 9:11-14
◎ 목표 : 1)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린 제사의 종류와 그 의미를 알아보자.
 2) 구약 시대의 제사 의식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의 관계를 알아보자

◎ 공부할 내용

 구약 시대의 제사 의식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보여 줍니다. 오늘은 레위기에 나타난 다섯 가지 제사 의식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의 관계를 알아보겠습니다.

 1. 번제(레 1장)
 ‘번제’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올라’로서 ‘하늘로 오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희생 제물을 태우는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상달되기를 간구하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제는 완전한 헌신과 철저한 순종을 의미합니다.
 번제를 드릴 때 희생 제물이 소나 양이나 염소일 경우에는 흠 없는 수컷을 택하여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한 다음 제사장이 짐승을 잡아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고 번제물 전부를 제단에 태웁니다(레 1:3∼13 참조).
 그리고 희생 제물이 새일 경우에는 산비둘기나 집비둘기를 사용하는데, 우선 제사장은 새의 피를 제단 곁에 흘리고 모이주머니와 더러운 것은 번제단 동쪽 재 버리는 곳에 버립니다. 그리고 몸은 아주 찢지 않고 불살라 번제로 하나님께 드립니다(레 1:14∼17 참조).
 번제를 드릴 때 희생 제물의 피를 제단 주위에 뿌리는 것은 대속의 유일한 수단이 ‘피’라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이 희생 제물의 피는 장차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흘리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합니다(히 9:22 참조). 그러므로 번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몸 찢기고 피 흘려 죽기까지 헌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음을 보여 줍니다.

 2. 소제(레 2장)
 ‘소제’는 히브리어로 ‘민하’로서 ‘예물’, ‘선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제사는 유일하게 피 없이 드리는 제사로서 대개 번제나 화목제 등 다른 피 제사와 함께 드려집니다(레 7:12∼13 참조).
 소제는 고운 가루를 그대로 드리는 방법과 고운 가루를 요리해서 드리는 방법, 그리고 첫 이삭의 소제를 드리는 방법이 있습니다(레 2:1∼10, 14∼16 참조).
 소제에서 고운 가루를 드리는 것은 인간의 거칠고 일그러진 성품을 하나님 앞에 전적으로 복종시켜 순전하고 흠이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 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발효성이 있는 식물인 누룩이나 꿀이 금지된 대신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이 사용된 것은 타락하고 패역한 삶을 지양하고 신앙의 정절을 지켜 살아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소제물로 첫 이삭이 드려진 것은 땅의 모든 소산물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신앙 고백으로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3. 화목제(레 3장)
 ‘화목제’는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화해와 교제를 위한 제사입니다. 이 제사는 성격에 따라 세 종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감사제(레 7:15 참조), 서원을 이루기 위해 드리는 서원제(레 7:16 참조), 그리고 자원하여 드리는 자원제(레 22:18 참조)입니다.
 화목제는 제사의 순서상 죄를 속하는 속죄제, 전적인 헌신을 다짐하는 번제, 충성과 정결의 표현인 소제에 이어 맨 마지막에 드려진 제사로서 죄 사함을 받고 헌신과 정결의 삶을 다짐하는 가운데 하나님과 기쁘게 교제하는 축제의 제사입니다.
 또 제물은 암수 구별 없이 흠 없는 것으로 드리되 기름을 섞은 무교병과 함께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화목제는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줍니다(엡 2:14; 골 1:20 참조).

 4. 속죄제(레 4:1∼5:13)
 ‘속죄제’는 야훼의 계명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였을 때 드리는 제사입니다(레 4:2∼3 참조). 예를 들어 거짓 증언을 한 경우, 부정한 것에 접촉하여 몸이 부정해진 경우, 경솔하게 맹세한 경우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다가 그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에 드리는 제사입니다(레 5:1∼6 참조). 이때 제사 드리는 자는 먼저 자신의 잘못을 입술로 자백한 후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레 5:5 참조).
 번제와 소제와 화목제는 자원제의 성격을 띠었지만 속죄제는 반드시 드려야 하는 의무제였기 때문에 단순히 제물에 따라 구별하여 드린 다른 제사들과는 달리 제사장, 온 회중, 족장, 평민 등 신분에 따라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레 4:1∼35 참조).
 그러므로 이 제사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죄 사함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필요함을 보여 줍니다(사 53:4∼6; 요 1:29; 히 7:26∼28 참조).

 5. 속건제(레위기 5:14∼6:7)
 ‘속건제’는 침해 되었다가 다시 회복되어야 할 재산이나 권리에 대해 보상하는 제사입니다. 이 제사는 그 침해 대상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즉, 야훼의 성물에 대하여 부지중에 범죄했을 경우(레 5:14∼16 참조)와 야훼의 계명 중 하나를 부지중에 범하였을 경우(레 5:17∼18 참조), 그리고 이웃에게 범죄했을 경우입니다(레 6:2∼7 참조).
 이 제사는 다른 제사와는 달리 보상의 성격이 특히 강했는데, 이는 속죄의 근본 정신인 화해를 위해서는 그에 준하는 보상이 반드시 지불되어야 함을 말해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죗값을 대신 지불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완전한 속건제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흠 없고 점 없는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이 모든 제사를 완성하심으로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속해 주셨습니다(벧전 1:18∼19 참조).

◎ 성경 연구

1.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린 다섯 가지 제사는 무엇입니까?
2. 구약의 모든 제사 의식은 무엇을 보여 줍니까?

◎ 나눔과 적용

1. 구약 시대의 다섯 가지 제사 의식이 우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2.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당신의 과거의 죄, 현재의 죄, 미래의 죄를 모두 대속하신 사실을 믿습니까?
3. 당신은 순전하고 흠이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기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