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 영산신학연구소 주관으로 12일 열려
이영훈·오포쿠 오니나·스티븐 포가티 박사 발제
  

 조용기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늘 강조했다. 십자가를 통해 용서와 죄 사함이 이뤄지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조용기 목사의 이러한 십자가 신학을 재조명하기 위한 신학심포지엄이 국내외 신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한세대학교(총장 김성혜)에서 개최됐다.
 한세대 영산신학연구소(소장 신문철 박사) 주관으로 열린 19회 영산국제신학심포지엄은 ‘영산 조용기 목사의 십자가 신학’을 주제로 이영훈, 오포쿠 오니나(세계오순절교회 협의회 총재), 스티븐 포가티(호주 알파크루시스대학 총장) 박사가 발제자로 영산의 신학을 재조명했다. 또한 김승호(한국성서대 교수), 임형근(한세대 교수), 임열수(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박사가 발제된 논문에 대해 논평에 나섰다. 이밖에 유석성(서울신대 총장) 임열수 박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논평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조용기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는 고통을 통해 십자가 앞에 나아갈 수 있고, 그 결과 삼중축복을 받고 운명이 변화된다”며 “한국교회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하고 성령과 동행해 변화와 성장을 경험해야 한다. 또한 날마다 성령의 불을 받고, 믿음의 신을 신고 복음 전파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심포지엄 첫 발제자 오포쿠 오니나 박사는 ‘고난과 영산의 십자가 신학’을 주제로 “영산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를 통해 죄사함을 가능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며 “영산의 십자가를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무기로 본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의롭게 하시며 해방시켜주시는 것은 십자가를 통해서이다”라고 조명했다.
 두 번째 발제자 스티븐 포가티 박사는 ‘영산의 섬김의 리더십’을 주제로 “그의 섬김의 리더십과 효율적인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예수님의 리더십의 본보기와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적 속성이 주는 의미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에 그 근거를 두는데서 향상되어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발제에 나선 이영훈 박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영산의 50년 목회와 영성의 뿌리’를 주제로 “영산에게 있어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함께 부활과 재림을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라며 “영산이 50년 동안 강조한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지셨던 십자가 고난에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 고난중에서도 하나님 안에서 절대희망을 발견하고 나아가 부활을 노래하며 십자가의 사랑과 행복나눔의 메아리가 온세계에 울려 퍼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석 교수의 진행으로 토론과 총평 시간으로 이날 컨퍼런스는 마무리됐다. 영산 조용기 목사의 제자 목회자는 물론 선교사들과 신학생들이 대거 참석했던 컨퍼런스를 통해 ‘영산의 십자가 신학’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김성혜 총장은 “조용기 목사의 신학은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의 갈보리십자가로부터 출발한다. 영적분별력이 요구되는 이 시대에 ‘영산의 십자가 신학’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