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이사장직 사임키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재)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7일 CCMM빌딩에서 열인 순복음선교회 임시이사회에서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이 이삭을 창대케 해주셨던 것처럼, 53년전 빈손으로 시작한 교회를 하나님이 창대한 복을 내려주셨다.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말한 후 “이제 이 사업을 여러분에게 맡기고 떠나겠다. 사회와 약속한 것을 지키고 싶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용기 목사는 만류하는 이사들에게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사임하는 것에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해 사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김성혜 한세대 총장, 조사무엘민제 국민일보 사장, 이종근 장로가 이미 제출한 이사직 사표가 수리됐다.
 하지만 조용기 목사는 5월 31일자로 사표가 수리된다. 이는 조용기 목사의 제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조용기 목사가 제자교회 관련 정관을 개정하고 떠나겠다는 뜻을 따른 것이다.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20개 산하 제자교회가 출연한 기금을 관리하는 교회 내 핵심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