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CK 아시아교회 총무단과 함께 위로 전해
이영훈 목사는 1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으로서 아시아교회 총무단과 함께 한국교회를 대표해 일본 센다이와 이시노마키 등 일본 지진 참사 현장을 둘러보며 상처 속에 있는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번 방문은 NCCK를 비롯해 세계교회협의회 대만, 홍콩교회 대표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1일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동북아 평화와 안전을 위한 교회 포럼’에서 일본 재해 구호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한 후 그 구체적 방안 모색을 위해 이번에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이다.
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일어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도쿄에서 동북쪽으로 430㎞ 떨어진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해안가 주변 마을은 여전히 초토화 상태였다. 차량 통행만 가능할 정도의 도로만 복구돼 있었고 도로 주위의 뒤엉킨 차량과 완파된 건물, 꺾인 전봇대와 쓰레기 더미 등은 맑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악취와 함께 밀려오는 공포감으로 현장은 매우 처참했다.
이날 이영훈 목사는 “실제로 와서 보니까 뉴스에서 본 것보다 상태가 심각한 것 같다. 이시노마키는 쓰나미 피해가 많아 주민들이 모두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는 자원봉사자와 자위대가 들어와 복구를 하고 있는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포함한 한국교회 그리고 아시아교회 네트워크가 함께 일본교회에 아름다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우에다 히로코 총무는 “도로와 공기관의 복구는 빨리되고 있지만 이 마을은 지진 및 쓰나미 직후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을 만큼 엉망”이라며 “교회 건물의 피해는 크지 않지만 교인들의 삶이 크게 훼손된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아직도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이번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의 방문은 일본인들에게 사랑의 하나님을 알게 했고 마음의 상처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케 했다. 이번 쓰나미피해 지역 방문을 통해 일본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에 속한 사람들과 작은 교회들을 돕기 위한 방안이 모색됐다.
실사를 마친 후 이영훈 목사와 김영주 NCCK 총무 외 아카타순복음교회 구리하라 게이코 목사, 센다이순복음교회 신용국 목사 등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일본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일본 돕기에 기도와 힘을 모은 한국교회와 아시아 교회들의 사랑을 통해 일본에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노마키=이소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