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한 학습법 좇아 우왕좌왕하기 보다는
성경적 관점 두고 ‘학습 원리’ 가르치는 게 중요
얼마 전 두 딸을 혹독하게 조련시켜 ‘엄친딸’로 키워 화제가 됐던 에이미 추아(예일대 교수)가 세계적으로 논쟁이 됐다.
‘타이거 마더’(호랑이 엄마)라는 도발적인 저서로 자신의 교육법을 소개한 그녀는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다”며 ‘통제와 관리, 엄격한 규칙’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혹자는 그녀를 ‘아동학대자’ ‘인종차별주의자’로 몰았다. 반대로 서구(미국)의 느슨한 교육을 질타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자녀를 엄하게 키우려는 동양권 교육 방식과 창의성, 자유를 강조하는 서양권 교육방식 중 대다수 부모들은 무엇이 최상의 교육법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자녀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적 관점을 갖고 아이를 양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야훼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잠 1:7)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야훼를 경외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부모가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갖고 이 땅에서의 삶을 청지기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가르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곧 가정 예배 현장이 된다. 예배를 통해 자녀는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얻기 때문이다.
자녀 교육에 있어 필요한 부모의 자세는 ‘꿈과 비전의 원리’를 심어주는 것이다. 성경 빌립보서 4장 13절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부모는 자녀가 능력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꿈과 비전을 갖도록 ‘바라봄의 법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딸을 의사로 키운 류차순 목사(은천순복음교회)는 “아이에게 ‘할 수 있다’는 자긍심과 함께 바라봄의 법칙을 알려줬다. 의사에 대한 꿈을 가진 딸은 의학전문대학원을 진학했고, 여러 경쟁을 뚫고 고대 안암병원 레지던트로 뽑혀 활동하고 있다. 아이에게 믿음 안에서 꿈과 비전을 심어준 결과다”라고 말했다. 류 목사처럼 크리스천 부모는 자녀에게 가능성의 불을 붙이는 영적 점화자가 돼야 한다.
꿈과 비전을 심어줬다면 그 다음 부모는 아이 스스로 학습의 매듭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서울대를 수석 졸업한 김동환 목사는 자신의 저서 ‘다니엘학습법’을 통해 다니엘처럼 세상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스스로 시간관리, 건강관리, 영성관리에 나서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어머니의 엄격한 신앙교육과 생활 훈련 속에서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깨달으면 아이들은 학습에 집중하려는 자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 부모는 신뢰감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부모의 잔소리와 남과 비교하는 말투는 ‘학업의 스트레스’와 함께 아이의 집중도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자녀에게 부부의 마찰적인 모습을 보여서도 안된다. 자녀를 위해 부모가 늘 기도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 먼저 긍정적 신앙의 삶을 실천해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외국 속담에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가정과 교회, 이웃의 역할이 크다는 뜻일 것이다. 크리스천 부모는 세상적 양육법을 무조건적으로 따라 우왕좌왕하기 보다는 마을 전체가 나서 키워야 할 만큼 중요한 내 자녀를 기도와 말씀이 선행된 성경적 양육법에 따라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