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감염 전파경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
생명체가 위협 받는 것은 큰 것 보다는 매우 작은 것에 치명적인 위협을 받는다. 아무리 강한 맹수류의 공격을 받아도 극히 일부 만 먹이사슬에 의한 위협을 받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자연계에서 수많은 생명체의 목숨을 앗아간다. 즉, 사람 눈으로 보이는 크고 무서운 맹금류의 위협보다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하는 작은 기생충이나 세균 같은 미생물의 전염이 더 위협적이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바이러스(사진)가 자연 생태계에서 가장 큰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바이러스는 다른 미생물과 같이 우리 주변 환경에 존재한다.
지난 20세기까지 대부분의 기생충이나 세균에 의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밝혀졌고 예방법과 퇴치법이 개발됐다. 그러나 일부 바이러스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그 맹위를 떨치는 무서운 파괴력으로 자연생태계에서 사람 뿐 만 아니라 동식물 모두에게 위협적인 존재이다. 국내에서 최근까지 돼지와 소 등 가축에 큰 피해를 준 구제역이 극성을 부렸다. 구제역에 걸린 가축이나 닭과 오리 등 조류독감으로 감염되었거나 의심되는 많은 가축이 격리되어 살처분됐다. 이로 인해 축산농가와 관련 산업장이 큰 피해를 받았는데 그 위협을 가한 병원체는 바이러스이다. 그 바이러스는 전파되는 경로가 다양하다. 통제하기 어려워서 전문가들도 방역문제로 완전한 해결이 쉽지 않다. 때로는 이미 알고 있다 해도 예방이나 감염경로를 차단하기가 어렵다. 특별히 신속하게 발병초기에 대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감염된 가축에서 초기 증상을 쉽게 알 수 없다. 이미 증세가 보이면 천문학적으로 많은 바이러스가 증식되어 체내에서 탈출하여 또 다른 곳으로 전파될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가 된다. 곧 이들은 다른 전염원으로 전파될 수 있는 준비가 되었으므로 건강한 동물을 전염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는 것은 감염초기에 감염된 동물에서 바이러스의 탈출을 막고 초기에 원천적으로 감염되는 전파경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이러스가 또 다른 생명체로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하급수적인 많은 수의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고 이미 감염된 병원체로부터 대량 탈출을 막는다. 또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으로 감염된 개체나 건강하지만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생명체를 안전하게 보호 격리시키는 일이다. 그리고 그 바이러스의 백신을 개발하여 감염될 고위험군의 집단에 예방접종을 함으로 그 바이러스에 대한 자체 면역력을 향상시키며 저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현재의 기술과 지식으로 방역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지만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예상했던 각종 경로를 차단했다고 하지만 완벽할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다. 때로는 실수하기도 하고 착각하기도 하며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바이러스 감염의 피해는 세상의 수많은 종류의 생명체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이다. 바이러스의 전파는 기후, 날씨와 같은 환경적인 변수에도 영향을 받는다. 또한 숙주의 면역력과도 연관이 있다. 현재와 같은 수많은 동일한 가축을 군집 환경에서 사육하면 경우에 따라서 면역력이 약화되어 감염되기 쉬운 열악한 환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바이러스의 특성을 생각하여 요즘 자주 사용 되는 언어 중에 ‘컴퓨터바이러스’, ‘행복바이러스’라는 말이 있다. 불특정 다수인에게 잘 전파되는 영향력 있는 특성을 말한다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인가?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는가?(행 24:5)
사진설명=사람의 콩팥에 감염된 파보바이러스(청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