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 못찾는 원인 모를 병으로 고통 겪어
주님 영접 기도 할 때 아랫배 고통 사라져

 나는 신학과 국문학을 전공한 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대학원 국어교육학과에 다시 진학해 공부를 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교회를 다녔던 나는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점점 교회와 멀어져갔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늘 피곤했고, 주일이면 늦잠을 자서 예배드리는 것을 빼먹었다.

 그러던 중 1997년 여름방학 때 아랫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심한 통증으로 고통이 심해져 아산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아무런 증상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의료원에 진료 검사를 의뢰하고 혈액 검사를 비롯해 난소와 자궁, 대장검사를 받았다. 이번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황당한 일이었다. 나는 또 서울대병원에서 심장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는 ‘정상’이었다. 내 몸은 너무나도 아픈데 검사 결과는 정상이라는 것이 정말 난감했다.

 나는 고통이 더욱 심해져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누워 있기만 했다. 걸을 수도 없어 기어다녔다. 병원에서 아무런 병명이 밝혀지지 않으니 가족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나는 학교를 졸업도 못하고 이대로 죽는가보다 생각했다. 앞이 캄캄하고 너무나도 절망적이었다.

 한 달 째 기진맥진해 누워 있던 나는 방 안에 있던 TV를 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엉금엉금 기어가 TV를 켜자 CTS 기독교 TV 방송이 나왔다. 그리고 마침 ‘행복으로의 초대’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 예배 실황이 방영되고 있었다. 조용기 목사님은 돌아온 탕자에 대한 설교말씀을 하고 계셨는데, 정말 명설교였다.

 설교 후 영접기도 시간이 됐다. 조용기 목사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말씀하셨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예수님을 제대로 믿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몸이 아파 누워만 있던 내가 어떻게 일어설 수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다만 나도 모르는 알 수 없는 힘이 일으켜 세워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였다. 찔리는 것 같던 아랫배 통증이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어졌다. ‘이제 살았구나’ 싶어 내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그 다음 주일, 나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왔다. 예배 시간 내내 눈물이 흘렀다. 대학생 시절에는 찬양대 봉사도 하고, 주일학교 교사도 하던 내가 직장을 다니며 공부한다는 핑계로 예배를 멀리했던 잘못을 회개했다. 내 뒤에 앉아계셨던 권사님은 내가 우는 모습을 보시고는 자초지종을 듣고 나를 교구사무실로 이끌고 가셨다.

 나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설명하며 “병원에서 고칠 수 없었던 병을 하나님께서 고쳐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전도사님은 모든 이야기를 들으시고, 집이 어딘지 물으셨다. 그리고는 집에서 가까운 제2성전(현 순복음강남교회)을 알려주시면서 온전히 믿음 생활할 것을 당부하셨다.

 그 뒤 나는 14년째 순복음강남교회에 출석하면서 나를 일으켜 세워주시고, 믿음을 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대학원 과정도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지금은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신유 은사가 임하는 교회임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또 병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시는 조용기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질병의 고난으로부터 베드로전서 2장 24절에 기록된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말씀을 직접 체험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은 생애 예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