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세대 중국 유학생 자발적 기도 모임 가져
대학마다 불일 듯 일어나 함께 기도하는 게 소원
지난달 30일 저녁 7시, 한세대 기숙사 지하 예배실에서 기도소리가 흘러나왔다. 20여 명이 모여 있는 예배실에서는 낯선 언어가 들려왔다. 중국어였다. 이날 모인 학생들은 다름 아닌 한세대로 유학 온 중국학생들. 이들의 기도는 다름 아닌 한세대 학부와 대학원 그리고 어학원으로 유학 온 250여 명 중국학생들의 구원을 위한 것이었다.
나아가 예배실에 모인 이들이 중국 복음화를 위한 불씨가 돼 달라는 기도였다. 이들의 기도는 순복음의 영성이 그대로 녹아들어 매우 뜨겁고 간절했다. 자발적으로 형성된 이 기도 모임은 현재 신학부에 대학 중인 조선족 출신 석영송·김 광 학생의 헌신으로 활성화됐다.
석영송 학생은 “예전부터 기도 모임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유학생들이 늘면서 기도 모임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 유학생 기도모임은 수요일 저녁 뿐 아니라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있다. 하지만 화요일은 정식 채플이고, 월요일은 화요 채플 준비를 위한 기도 모임이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오로지 중국 유학생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은 수요일 뿐이다. 뚜렷한 후원도 없지만 중국을 위해 함께 기도하길 원하는 목회자들이 초청돼 이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기도 한다.
기도 모임을 통해 이들이 기도하는 것은 한세대 뿐 아니라 각 대학에서 중국 유학생 복음화를 위한 기도회가 불일 듯 일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한세대가 주축이 되어 각 대학을 연결, 중국 유학생 복음화를 위한 초교파적 선교집회가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 “많은 유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주님을 영접하고 있어요. 하지만 주일 한 번 모이는 것으로는 적응이 힘들어요. 각 대학에서 이들의 신앙을 이끌어줄 수 있는 기도 모임이 많아져야 하는데 중국 유학생들의 믿음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학교와 교회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해요”
기도 모임을 이끌고 있는 석영송 학생은 유학생들의 균형 있는 신앙성숙을 위해 앞으로 말씀 양육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졸업 후에도 기도모임의 불이 꺼지지 않고 이어지길 바라는데 신학부 1,2학년 중에 중국 유학생이 없어 그게 제일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학측에서 중국 유학생들을 많이 초청해 줬으면 하는게 석 학생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