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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교회 탐방 ② - 은천순복음교회(담임 류차순 목사)


“따뜻한 물 한잔의 감동으로 새벽을 온전히 깨우죠”
2011년 3월 창립, 성령 충만한 교회로 소문나 
출석 성도 30여 명이 아이들, 특별한 노하우 있어  

 일산 후곡마을 15단지 상가에 위치한 은천순복음교회는 작지만 강한 교회다. 주변 교인들 사이에서는 “그 곳에 가면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영어예배로 영어실력을 배가시켜주는 교회”로 소문 나 있다.

 2008년 10월 창립된 이 교회 담임은 류차순 목사. 우리 교회에서 16년간의 사역을 마치고 교회개척학교 12기로 훈련받은 베테랑 사역자다. 류 목사는 전도왕으로 꼽힐 정도로 본 교회 사역도 열정적이었던 인물이다. 은퇴 후 신학교 재학 시절 소명 받은 개척의 길로 접어든 류 목사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됐다”며 교회 이름을 ‘은천순복음교회’라고 정했다.

 일산 지역은 유난히 교회 십자가가 많은 곳이다. 류 목사는 우리교회 선교개척국을 통한 지원과 사재를 정리해 이 곳에 은천순복음교회를 세우고 후곡 15단지 전주민과 경비, 미화업체 사람들까지 해서 800장의 타올을 전하며 교회를 알렸다. 인근 어르신을 모시고 대대적인 경로잔치를 여는 등 지역봉사도 진행했다.

 “개척교회가 무슨 돈이 많아 이런 일을 하느냐”는 얘기도 들었다. 물질 후원은 남편 나일석 장로의 도움이 컸다. 두 딸도 류 목사에겐 동역자였다. 개척교회지만 선교사를 후원하고 지역 장애우 시설을 돌보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자 성도들도 적극적으로 동참에 나섰다.

 류 목사는 “처음에는 성전 청소, 식사 준비, 꽃꽂이 등 모든 것을 혼자서 했지만 이제는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나는 말씀 준비에 좀 더 신경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이 교회는 83명이 출석하고 있다. 이중 33명은 교회학교 학생들이다. 교회학교 부흥에 있어서는 둘째 딸의 영향력이 컸다. 고대를 나와 대기업에 다니던 딸은 교회학교 아이들을 지도했다. 영어예배 진행도 딸의 몫이었다. 영어예배 참석했던 한 아이가 1년 만에 영어 실력이 놀랄 정도로 뛰어오른 것이 화제가 되면서 교회로 아이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류 목사의 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교회에 오는 아이들에게 믿음안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갖게 했다. 현재 은천순복음교회는 토요일마다 영어, 기타, 중국어, 일본어, 미술 등 문화교양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교회가 자리를 잡고 성도들이 늘면서 류 목사가 시행한 것은 성경교육이다. 일년에 걸쳐 진행된 성경교육은 ‘영산 조용기 목사의 삶과 신앙’의 공동저자인 동생 류동희 교수(한세대)의 도움이 컸다.

 “마음이 상한 자들이 교회에 와서 치유 받고 일꾼으로 변화되는 것을 보는 게 가장 큰 행복”인 류 목사는 이제 ‘은천순복음교회’를 기반으로 더 큰 사역을 바라보고 있다. 당장 올해는 ‘200명 출석, 20구역 확장, 한 사람이 2명 전도’가 목표이지만 고대 안암병원 레지던트로 있는 큰 딸과 대기업을 나와 현재 약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작은 딸과 함께 ‘에덴의 뜰’이라는 복지타운을 건설하는 게 비전이다.

 류 목사는 매일 새벽 기도회에 나오는 성도들에게 따뜻한 물 한잔과 담요를 건넨다. 담임 목사의 잔잔한 정에 성도들은 감동을 받고, 교회에 대한 애정을 더해 가고 있다.


글,사진 오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11.03.27. am 11:15 (입력)
오정선기자 (jungsun5@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