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의 비유해석에 숨겨진 의도는 무엇인가?
성경을 풀어준다며 미혹하는 신천지
비성경적 주장 펼치며 포교활동에 몰입
한국이단들의 애국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들은 재림주가 온 동방도 한국이고, 재림주도 한국인이며, 구원받을 사람들의 대부분도 한국인들이고, 지상천국이 건설될 곳도 한국이라고 주장한다. 신천지 이만희 씨도 자신을 보혜사 성령이라고 주장하고, 자신의 교리가 불완전한 성서의 가르침의 완성이며, 오직 신천지에 속한 14만 4000명만이 구원받고, 신천지가 왕이 되는 지상천국이 한국에 건설된다는 비성경적 주장을 한다.
신천지 이만희씨는 그 자신을 ‘보혜사’라고 주장한다. 그의 저서 『천국비밀 계시』(도서출판 신천지, 1998)와 『천국 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도서출판 신천지, 2005)의 표지에는 저자가 각각 ‘증인 이만희 보혜사’ ‘보혜사 이만희 저’라고 되어있다. 또한 이만희는 신천지 신도들에게 ‘이긴 자’(벧후 2:19)로 신격화되고 있다.
신천지는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오시는 것이 아니라, 육체를 입은 사명자에게 성령이 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즉 그 사명자가 이만희인 것이다. 『천국 비밀 계시록의 진상』(도서출판 신천지, 1988)은 초림주가 그랬던 것처럼 재림주도 구름이 아니라 성령으로 인간육체 가운데 온다고 주장한다(40쪽). 하지만 성서에서는 보혜사는 곧 예수님이시고 성령님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신천지 이만희는 그의 저서 『천국비밀 계시』 머리말에서 “이 책의 해설과 증거는 모세 때(신 29:4)에도 예수님 초림 때에도(마 13:34∼35) 밝히지 아니한 천국 비밀을 오늘날 드러내어 밝힌 것으로서 기독교 최고의 값진 내용의 책이다”라고 적고 있다. 즉 자신의 주장이 불완전한 성서를 완전하게 만드는 마지막 계시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자신의 주장이 얼마나 비성서적인지를 스스로 거리낌 없이 밝히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1:7)고 거짓 선지자와 미혹하는 자들을 경계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경고하고 있다.(1:8∼9)
요한계시록은 ‘인침을 받은 자들’(7:4) ‘시온 산에 어린양과 함께 선 자들’(14:1) ‘속량함을 받은 자들’(14:3)의 숫자가 14만 4000명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단들이 신도들을 통제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내용이다. 신천지는 자신들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증거 장막’(15:5)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숫자가 14만 4000명에 이르면 자신들이 왕과 제사장이 되어 세상을 다스린다고 믿고 있다. 신천지가 비정상적인 포교활동에 모든 것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들의 숫자가 14만 4000명에 이를 날은 불가능해 보인다. 결국 이루어지지 않을 꿈으로 인해 수많은 가정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는 성서에서 101가지의 궁금한 내용들을 담은 『궁금증 유발 멘트』라는 책자를 포교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궁금증 유발 멘트』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이는 성서의 의문을 풀어주기 보다는, 포교 대상자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다음 약속을 잡아 지속적으로 만나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신천지의 자의적 비유해석은 궁금증을 유발시켜 신천지교리에 관심을 갖게 하는 미혹의 수단인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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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지일 교수
부산장신대학교 교회사 교수, 월간 「현대종교」 고문 겸 편집장이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교회로 침투하는 이단을 퇴치하기 위해 이단대책세미나 등을 인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