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부 언론들의 보도행태가 문제가 되고 있다. 보수와 진보 상관없이 미확인된 일을 가지고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는건 언론의 무책임한 행동이다. 그런점에서 최근 ‘조용기 목사 일본지진 관련 발언’보도는 심히 정도(正道)를 벗어나 있다.
기독교계 인터넷 신문인 뉴스미션은 창간 6주년을 맞이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그런데 편집 과정에서 조용기 목사가 언급한 내용과는 전혀 다른 기사가 되었고 일부 언론들이 이를 그대로 보도함에 따라 문제가 생겼다. 유명인사의 발언도 이어졌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로 전파되면서 순식간에 검색어 우선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뉴스미션은 14일 인터뷰 내용을 압축,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조용기 목사의 발언이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돼 일본 국민과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용기 목사 발언 전문 공개’를 통해 사태를 수습하고자 했다.
시차가 있긴 하지만 언론들이 재빠르게 뉴스미션의 사과를 보도한 것은 잘한 일이다. 사실여부가 정확히 판단되었다면 신속한 정정보도를 해야 하는 것이 미디어의 할 일이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일이다.
때로는 언론보도보다 특정 개인의 망언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개인 프로필에 작가 또는 비평가로 검색되는 진 모씨가 독설을 내뿜었다. 독설로 유명한 분이니 그러려니 치부한다고 해도 이번 건은 가당찮은 소리이다.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태도로 일관되어 온 그에게 이번 독설은 그다지 힘든 일도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런 막말과 쌍소리를 듣고 좋아할 개인이나 단체는 없다. 독설과 욕설 사이를 넘나드는 그에게 실로 유감이다.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언사들을 가감없이 쏟아내는 것를 보면서 “스스로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잠 6:2)”는 성경말씀을 되새겨 보게 된다.
한 주간 동안 인내하며 일본을 위해 우리 교회는 기관별로 일본의 아픈 현실을 가슴에 품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14일에 출국한 조용기 목사는 일본 현장에서 슬픔을 같이 하며 고통을 분담했다. 특히 여진 및 방사능의 유출 경고 등의 어려운 현지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을 위로함으로 희망을 전했다.
우리 교회는 오늘부터 3주에 걸쳐서 전 성도의 힘을 모아 ‘일본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구제 헌금’을 실시한다. 물질과 마음으로, 헌신과 사랑으로 일본을 향한 우리의 열정은 계속 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일본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며, 기도할 뿐아니라 정성스런 마음을 담아 구제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