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구매할 때마다 새로운 고민이 생긴다. 그 이유는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제품 혹은 더 좋은 성능을 가진 제품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구매할 때도 유행이란 것이 있다. 한 때는 슬림형 컴퓨터가 대세를 이루기도 했고 최근에는 휴대성에 중점을 둔 노트북, 넷북, 타블렛PC 등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노트북이나 넷북 등은 휴대성 때문에 슬림체형(디자인)과 다이어트(무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이하 HDD)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HDD는 보조기억장치 중 하나이며 쉽게 말해 컴퓨터의 전원을 꺼도 우리의 자료가 보존되는 장치로, 우리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자료를 저장해놓는 공간이다. 우리는 대부분 기존의 HDD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컴퓨터를 구매하는 사람은 이 HDD가 아닌 SSD(Solid State Disk)를 많이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면 이 SDD는 무엇일까.
기존의 HDD는 플래터를 스핀들 모터로 돌리면서 헤드로 정보를 읽고 쓰는 구조인데 SSD는 낸드플래쉬메모리 혹은 DRAM을 이용해 만든 보조기억장치이다. SSD는 HDD와는 달리 모터가 없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볍다. 또한 소음이나 과열이 거의 없고, 전력사용량도 줄였으며 읽기와 쓰기 속도도 HDD보다 빠르다. HDD의 단점을 모두 커버한 것이 SSD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SSD는 HDD보다 가격이 고가다. 또한 SSD는 HDD에 비해 정전기에 약하고 일부 SSD는 내장된 컨트롤러 칩셋의 한계로 수초간 데이터교환이 멈추는 현상(일명 프리징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SSD 구매에 앞서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은 다음과 같다. SSD는 낸드플래시의 수가 많을수록 성능이 좋아진다. SSD는 SLC(Single Level Cell)와 MLC(Multi Level Cell)로 나뉘는데 SLC는 처리속도가 빠르지만 가격이 비싸고 MLC는 처리속도는 SLC에 비해 느리지만 용량이 크다. 보통의 SSD는 2.5인치 형태로 많이 출시되는데 데스크탑PC에 SSD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3.5인치 변환가이드가 필요하다.
SSD가 성능면에서 HDD에 앞서는 것은 확실하지만 가격의 차이가 매우 크고 HDD는 최근 디스크용량이 2TB인 제품도 출시되는 등 저장공간에서도 차이가 난다. 자신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구입해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