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앙(災殃) - 김원철 목사(기도원장) |
 대한민국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와 신종인플루엔자로 난리다. 거리거리마다 군관민이 막사를 치고 소독을 하는 통에 자동차를 세차하고 돌아와서 또 세차를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앙의 원인 제공자는 새나 닭이나 오리나 소나 돼지가 아니라 사람들의 잘못 때문임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인류가 전염병으로 멸망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견해이기도하다. 살 처분된 소와 돼지, 닭과 오리와 염소의 수를 세어 보면서 어느 날 사람도 살 처분하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까지 항바이러스제가 발명되지 않았으며, 테라마이신에 면역성이 떨어져서 강력한 항생제들이 개발되었지만 세상은 슈퍼박테리아가 생겨서 잡을 길이 없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내가 어렸을 적에 천연두라는 전염병이 남부지방을 휩쓸었을 때에 나의 고향에서도 또래 아이들이 수 없이 죽어서 땅 속에 묻었는데, 나도 묻으러 가자는 것을 어머님이 날이나 새면 묻으라고 해서 아버지가 아침에 묻으려고 보자기를 열어보니 꾸물꾸물 움직여서 살아나더니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다. 현대과학은 유전자복제를 통해 인간의 힘으로 가장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큰소리치지만 눈에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꼼짝 못하고 있으며 인간의 힘과 능력이 지진과 기근과 홍수와 가뭄과 질병을 비롯해서 어느 것 하나 손쓸 수 없음을 볼 때 인간의 한계를 느낀다.
2001∼2010년까지 지난 10년간 지구촌에서 일어난 재앙을 정리해보았더니, 100년 전과 비교해서 40배정도 증가한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첫째로 재앙은 불신세상을 심판하고 하나님을 알게 하는 방법이다. 출애굽기의 10가지 재앙의 목적은 바로와 불신세상을 심판하는 동시에 이방민족이 섬기는 신들을 심판하시는 하나의 수단이었다.
둘째로 재앙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는 방편이었다. 창세기 6장에서 하나님은 사람지은 것을 한탄하시고 홍수라는 대재앙으로 세상을 쓸어버렸다. 세상을 물로 깨끗하게 정화하시고 좋아서 노래를 부르신 것이 아니라, 창세기 9장 11절에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하여 구석구석이 썩어서 냄새가 나자 싹쓸이 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시원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참담하셨든지 다시는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시고 죄에 빠진 사람을 구원하실 계획을 세운 것이 독생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서 인류의 죄를 걸머지고 십자가에서 죽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본성은 복을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셋째로 회개하고 기도하면 재앙은 물러간다. 역대하 7장 14절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고 말씀하신다. 희어지는 내 머리카락도, 내 얼굴에 깊게 팬 주름도, 여기저기 낀 기미주근깨도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과 재앙과 각종 질병과 죽음도 막지 못하는 인간이라면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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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04. pm 16:24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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