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쥐 식빵 사건’의 교훈 - 김유민 목사(강동교회) |
 몇 개월 전 온 국민의 마음을 철렁하게 만들었던 소위 ‘쥐 식빵 사건’이 있었다. 모 제과점에서 만들어 판매된 식빵에서 쥐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사진과 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것이다. 이 글은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 나갔고 급기야 언론에서도 보도했다. 이 파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찰이 수사를 하게 되었고 과학수사연구소에 까지 의뢰 되어 이 사진과 글이 진실인가? 아니면 조작된 것인가를 조사하게 됐다. 이렇게 상황이 점점 커지게 되자 허무하게도 인터넷에 글을 올렸던 사람은 자신이 조작하여 올린 거짓이라고 경찰에 자수하면서 해프닝으로 끝을 맺게 됐다.
온 국민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참으로 그 파장은 지금도 우리의 마음을 철렁하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그 사람은 이런 엄청남 거짓 기사를 올렸을까? 그 내용을 살펴보면 같은 동네에 경쟁회사 제과점이 새롭게 문을 연 것이 발단이었다. 매출이 점점 줄어들자 마음속에 위기를 느낀 나머지 나쁜 생각을 품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눈 속에 쳐 박혀 있는 죽은 쥐의 시체를 보게 되었다. 그 순간 경쟁사 제과점 식빵에다 쥐를 집어넣고 그 빵집에서 나온 것이라고 인터넷에서 올리고 싶다는 무서운 생각에 사로잡히게 됐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거짓 된 기사에 속아서 그 제과점 빵을 가지 않게 될 것이고 결국 그 빵집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생각에 잡히게 되자 실제로 쥐 시체를 넣어 자신이 식빵을 만든 사진을 찍어서 그 제과점에서 나온 것이라고 인터넷에 게재했다. 결국 이 사람은 경찰에 구속되었고 자신의 제과점은 문을 닫게 되었다. 남을 망하게 하려던 생각이 도리어 자신을 망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만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순간의 잘못된 생각하나가 마음속에 들어오면 얼마나 무서우면서도 어리석은 행동을 할 수 있는가를 깨닫을 수가 있다.
잠언 4장 23절에 보면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더 네 마음을 지켜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생각을 잘 선택하여 마음에 담는다’는 것이며 ‘생명의 근원’은 운명과 팔자를 결정짓는다는 뜻과도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에 보면 비슷한 사례들이 수없이 많이 등장한다.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생각이 아닌 사탄의 생각을 마음에 담자 순식간에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을 상실해버리고 쫓겨 났다. 창세기 19장에 등장하는 롯의 아내는 소돔과 고모라가 심판 받을 때에 구원의 은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순간 욕심에 붙잡혀 뒤를 돌아보는 바람에 소금 기둥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생각이 잘못변하면 운명도 잘못변하고 마는 것이다.
이제 우리도 매일 매일 어떤 생각으로 마음을 결정해야하는지 선택의 기로에 살고 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정확한 원리는 좋은 생각을 품으면 좋은 생각이 우리의 인생에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며 잘못된 생각을 품으면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심어 놓은 잘못된 열매를 먹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눈물이 흘러도 가슴이 아파도 감사와 기쁨의 생각과 비젼과 꿈을 심으면서 오늘도 달려가는 것이다. 그리하면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축복을 반드시 받을 것을 믿기 때문이다.(시 1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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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2.18. pm 16:06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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