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해군 사관생도 졸업·임관 감사예배 인도
해군사관학교교회 1981년 조용기 목사가 설립

 제65기 해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 감사예배가 이영훈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16일 경남 진해시 해군사관학교교회에서 열렸다. 해사교회 담임 이승준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예배에서 이영훈 목사는 ‘믿음으로 전진하라’(히 11:6)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첫발을 내딛는 해군 장교들에게 마음속에 품은 꿈과 믿음에 따라 미래가 펼쳐진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창조적 소수로 쓰임을 받으려면 큰 꿈을 가지고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꿈이 여러분의 미래를 인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게 만드는 것이 믿음”이라며 “오늘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하는 여러분들이 한국에 미래를 변화시켜 나갈 하나님의 지도자가 됐다는 것을 믿고 거룩한 꿈을 꾸고 믿음으로 나아가게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손에 의해 여러분의 미래가 바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목사는 “꿈과 믿음으로 한국과 세계를 품고 나아가면 하나님이 반드시 상주신다”고 말했다.
 설교 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해군사관학교 교회의 자매결연이 있었다. 해군본부 군종실장 유영승 목사가 이영훈 목사에게 자매결연패를 전달했다. 유영승 군종실장은 자매결연식을 통해 “해사교회를 세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해군과 해사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군사관학교교회는 30년전 조용기 목사가 2억여 원을 기부해 세운 교회이다. 1980년 조용기 목사가 해군사관학교에서 부흥회와 종교 강연회 등을 가진 뒤, 해군사관학교 내에 해사교회 신축을 약속했었다. 그해 8월 1일 당시 해사학교장 이상해 소장 등 기독 해군제독들과 순복음실업인선교회 군선교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회신축 기공예배가 드려졌다. 1981년 3월 24일 해군사관학교 교회 헌당 및 졸업축하예배가 열리게 되었고, 조용기 목사가 참석해 말씀을 전한 후 해사교회 담임목사에게 교회열쇠를 인계했다.
 당시 헌당예배에도 참석했던 ‘해군의 어머니’ 홍은혜 권사가 이날 예배에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홍 권사는 한국 해군 창설의 주역인 고 손원일 제독의 부인으로서 평생 해군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날 홍 권사는 95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애국가에도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말이 나오듯이 하나님은 우리나라를 특별하게 사랑하시고 해군을 특별하게 사랑하신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 목사님이 해사교회를 방문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 권사는 이영훈 목사에게 자서전 ‘은혜의 항해’를 전달했다.
 이날 예배에는 김판규 손차수 해군 준장을 비롯해 유영승 해군본부 군종실장, 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 이학수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최길학 총무, 탁세진 군선교위원장 등 33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예배에 앞서 이영훈 목사는 해군사관학교 교장 원태호 중장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또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시절 건조된 거북선을 둘러본 후, 이억기 잠수함 등 해군 시설을 시찰하며 해군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진해=이소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