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량 상황 최악 “죽은 자녀 먹기도”  
오는 5월 임진각 평화 기도회 대대적 준비  
           

 “주여 북한 주민들을 도와주시고 교회의 회복과 지하교회 성도들을 지켜주옵소서” 
 북한 복음화에 대한 사명을 안고 있는 북한선교회가 날로 황폐해져만 가는 북한의 안타까운 현실 때문에 북한을 위해 기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에서 북한 주민과 탈북민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돕고 있는 북한선교회장 장재훈 장로는 선교사들의 말을 인용, 북한 주민의 경제적 상황은 이미 바닥까지 왔다고 말했다. 장 장로는 “북한은 나무를 찾아보기 힘들다. 땔감이 없어 추운 겨울나기가 매우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한 어머니가 죽은 아이의 살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머지는 돼지고기로 속여 팔기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식량 상황이 악화돼 집단 탈출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많은 군인들이 탈북을 생각하고 있다”며 “북한이 하루 속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장로는 또 “해방 전 북한은 많은 수의 교회가 존재했다. 그중 황해남도는 526개 교회가 있었고, 평양만 283개 교회가 있었지만 공산주의로 많은 수의 교회가 핍박을 받고 사라졌다”며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기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재훈 장로는 오는 3월 중국 A지역을 방문, 선교사들을 통해 북한 지역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들을 예정이다. 또한 북한 주민들의 식량 공급을 돕기 위해 지난해 중국에 심어놓은 밤나무 5만주를 북한으로 반입하는 문제를 놓고 실무진과 상의할 계획이다.

 장 장로는 “북한의 안정과 복음을 통한 통일을 위해 어느 때보다 기도가 필요한 시기”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판문점기도회 등 다양한 기도회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이장균 부목사(교육담당)와 청년들과 함께 도라산 전망대와 임진각을 방문하고 제4차 판문점 기도회(사진)를 가진 북한선교회는 청년들을 기도의 용사들로 세울 필요가 있다며 청년들을 대상으로 ‘북한 바로 알기’ 세미나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4월에는 철원서 판문점 기도회를, 5월에는 임진각에서 평화기도회 및 음악회를, 7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백두산 기도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선교회는 최근 요일별로 북한을 위한 기도 제목을 만들어 기도 중이라며 성도들의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북한을 위한 요일별 기도 ---------------------------

▷ 주일의 기도 - 북한교회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 월요일의 기도 - 우상숭배의 견고한 진을 파하여 주옵소서
▷ 화요일의 기도 -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을 지켜 주옵소서
▷ 수요일의 기도 - 20만명이 수용된 정치범 수용소가 무너지게 하옵소서
▷ 목요일의 기도 - 북한에 신앙의 자유가 허락되게 하옵소서
▷ 금요일의 기도 - 부족한 식량이 공급되게 하옵소서
▷ 토요일의 기도 -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에 교회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출처=모퉁이돌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