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북한에 복음이 전해지도록”

 이영훈 담임목사는 6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열린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평통기연) 2011년 새해 평화 기도회에 참석해 설교말씀을 전했다.

 평통기연 상임공동대표인 이영훈 목사는 이날 누가복음 4장 18,19절 말씀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언급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눌린 자가 참 자유를 얻도록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한국은 유일한 분단국가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포로된 자들이 자유를 얻게 해주시기 위함이다. 이러한 희년의 복음을 통해 이념과 지역감정을 넘어 통일이 이뤄지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독교가 언젠가부터 가진 자의 종교로 인식되고 있다. 이를 회개하고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참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복음 전파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북한의 변화와 북한 동포, 탈북자들의 삶의 질 향상 그리고 한국교회의 회개와 사랑·평화의 실천, 한반도의 복음적 통일을 위해 다 함께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또 엄종식 통일부 차관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하고 “국가적 위기극복을 위해 초당적 대처에 나설 것”이라며 국민적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남북통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줄 것과 탈북자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평통기연은 기독교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연합해 통일을 기원하자며 지난해 10월 창립된 기구이며 지난해 12월 연평도 사태가 벌어졌을 때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