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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국 ‘3040선교회’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차세대 일꾼 세울 목적으로 지난 9월 신설
신앙·문화·가정 등 젊은 세대 공감 맞춰 사역 전개


 건강한 교회는 교회 출석 연령대 구조가 삼각형을 이룬다. 그러나 영국 등 일부 국가의 경우 젊은 세대들의 교회 출석이 감소되면서 교회의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젊은 세대 부흥이 이뤄지지 않으면 선교사 파송 2위 국가에 해당되는 우리나라 역시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없다. 따라서 많은 교회들이 젊은 세대 복음화를 위해 다양한 전도 방법을 모색하며 교회 부흥을 꾀하고 있다.

 우리교회 역시 주일 예배만 출석할 뿐 그 외 다른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30,40대를 세워 이들로 하여금 교회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돕고자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9월에 신설된 게 장년국이다.

 장년국(국장 배삼한 목사)은 30대와 40대 성도들을 양육해 대학청년국과 대교구 사이의 교량역할에  나서도록 돕는 전략적 요충지다. 30,40대 기혼자와 미혼자들이 주타깃인 장년국은 연령대별로 크게 30선교회와 40선교회로 나눠져 있다. 각 선교회는 또 그 안에서 지역별로 교구가 세분화 돼 있다.

 교구활동이 전개된다지만 선교회 성향이 강해 일반 대교구에 교적을 두고 있는 30, 40대 성도들도 동참하면 육아와 부부 문제 등 비슷한 또래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신앙생활에 상당한 도움이 얻을 수 있다.

 장년국은 기존에 있던 젊은부부선교회를 바탕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조직과 운영이 젊은부부선교회와 흡사하다. 어린 자녀들을 두고 있다보니 주일 예배는 각기 드려도 예배 후 주일 모임을 갖는다.  또한 주중에는 교구 모임을 갖고 구역븡지역븡연합예배를 드리며 서로의 신앙생활을 독려한다. 장년국의 주중 모임은 두 가지 형태를 띤다.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는 주간 사역이 이뤄지고,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는 저녁에 부부가 함께하는 구역 모임을 갖는다. 대부분이 맞벌이 부부다보니 주중 사역의 70%가 저녁에 이뤄지고 있다. 주중에 이뤄지는 구역 모임은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느슨해질 수 있는 신앙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장년국은 또 금요철야 예배를 특화시켜 젊은 부부에게 필요한 주제를 가지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 부모와 함께 온 유치부에서 초등학교 자녀들을 위해서는 꿈쟁이 아동예배를 따로 두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

 장년국 교구실은 현재 제2교육관 11층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유모차를 휴대하는 젊은 부부가 많아 복잡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오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장년국은 현재 대성전 베다니광장 앞에 이동교구실을 마련해, 장년국장과 교구 담당 목회자가 교구실까지 오기 어려운 젊은 부부를 위해 이곳에서 기도와 신앙상담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장년국에 대한 설문조사는 물론 홍보에 나서 젊은 부부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제1교육관 2층에 수유와 유아놀이시설을 갖추고 19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등 젊은 부부와 자녀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또 제2교육관 1,2층 다목적홀이 완공 되는대로 젊은 부부들의 모임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달까지 조직을 정비하고 내년부터는 세미나, 특화된 예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30,40대들이 교회활동에 적극동참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장년국장 인터뷰 - 배삼한 목사 >---------------------------

5년 내 3040세대 ‘10만으로 부흥’시킬 계획 

 우리교회 출석 중인 30,40대 성도들을 조사한 결과 적지 않은 수가 등록돼 있는 것을 파악했다. 하지만 대다수가 여러 가지 이유로 주일예배만 참석하고 구역예배 및 교구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장년국은 이들을 찾아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신앙으로 재무장시켜 교회와 교구에서 역동적인 신앙인으로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세워졌다.

 따라서 젊은 세대들이 서로의 신앙과 정보를 공유하며 헌신된 일꾼들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하는데 사역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먼저 예배를 통해 말씀으로 이들의 삶이 주님 안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내년 3월부터 30,40세대를 위한 특화된 예배가 수요일 저녁 대성전에서 드려진다. 평일로 특화예배 시간을 정한 것은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에 나서고 있는 이들이 선데이 크리스천이 아닌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굳건한 신앙인으로 스스로 인식하고 전도 사명에 충성할 수 있도록 양육하기 위해서다. 부부가 예배드리는 이 시간에는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그중 하나가 외국어예배국과 연계해 진행될 외국어 교실이다.

 장년국은 교회 교육기관들과 연계해 성경아카데미, 부부세미나, 자녀세미나, 문화세미나, 재테크 교실 등 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 비슷한 연령대가 가질 수 있는 신앙적, 가정적 고민을 나누고 공동체 안에서 해결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뿐 아니라 직능별, 은사별, 비전별로 공동체를 나눠 이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이웃과 세상에 나눠줄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 생각이다. 3040사역박람회(가칭)도 개최해 3040세대를 위한 사역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더 많은 30,40세대들이 교회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다.

 프로그램 확대 뿐 아니라 젊은 부부와 어린 자녀들을 위한 시설 확충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감사한 것은 19일부터 제1교육관 2층에 수유 및 놀이방 시설이 마련돼 주일 2·3·4부 예배 시간에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장년국은 최근 3040세대 부흥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우리교회 3040세대를 10만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들을 통해 교회의 새로운 50년 사역의 역사가 세워지길 바란다. 이를 위해 성도들이 관심갖고 함께 기도해주길 바란다. 

 

기사입력 : 2010.12.19. am 12:44 (입력)
오정선기자 (jungsun5@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