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특집>산타클로스에게서 온 편지 |
안녕하세요? 한때 세계 어린이들의 우상이었던 산타클로스입니다. 아이돌이 대세여서 인기가 예전같지 않습니다만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저에 대한 문의가 6500건 이상 되더군요. 가지각색의 답변들에 답답하기도 해서 편지를 씁니다. 아마 270년경 이었을 겁니다. 소아시아 지방의 한 항구도시에서 태어난 저는 어려서부터 가난한 자들에게 관심이 많았기에 남모르게 선행을 많이 했습니다. 근래들어서는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서 저의 출생지 논란에 불을 붙여 어느 나라 손을 들어주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제 나름대로는 선행을 했다고는 하나 이렇게까지 전설적인 인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진실이 호도되는 것 같아서 결론을 말씀드리면 크리스마스, 곧 성탄절의 주인공은 우리를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입니다. 부풀려지고 포장되어진 모습들이 저를 더 슬프게 합니다. 예수님이 높임을 받아야 함에도 제가 우상시되는 것 같아 우려되기도 하구요. 섭섭한 얘기 좀 할까요? 저 원래 날씬한 남자입니다. 전세계에 퍼져있는 빨간옷 입은 뚱뚱한 모습이 저 일것이라고 상상하는데 불쾌합니다. 토마스 나스트라는 19세기 만화가가 잡지에 성탄절 삽화를 그리면서 저는 뚱뚱한 모습으로 변신하였죠. 순록이 끄는 썰매이야기는 1822년 클레멘트 무어의 ‘성 니콜라스의 방문’이라는 시(詩)가 모티브가 됐구요. 루돌프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굴뚝 진입논란은 제가 어느 가난한 세 자매를 도와주기 위해 찾아갔다가 우연히 굴뚝으로 금덩어리를 떨어뜨린데서 와전됐습니다. 여기까진 참을만 합니다. 1931년에는 코카콜라 회사의 홍보전략으로 붉은 옷을 입게 되었습니다. 한발 양보해서 세상 사람들이 저를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고 하십시다. 그러나 그 자리는 예수님의 것입니다. 예수님이야 말로 이 땅에 오셔서 만인의 희망이 되셨습니다. 예수님만이 영광을 받으셔야 마땅합니다. 이번 성탄에는 가까운 교회에 나가서 예수님이 준비하신 선물을 받으시길 꼭 부탁드립니다. 각색=임 훈 목사
|
| |
 기사입력 : 2010.12.17. pm 15:48 (편집) 임 훈기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