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증언의 30년 연속공연 ‘빈 방 있습니까’
크리스마스 의미 되새겨 주는 동화같은 이야기

 12월 중순이 지나면서 올해는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낼지 계획세우기에 분주해진다. 캐럴이 울려퍼지는 거리를 걸으며 달콤한 핫 초콜릿 한 잔 먹는 것도 낭만적이다. 여기에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연을 보며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긴다면 가슴속까지 따뜻한 멋진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다.

 극단 증언의 연극 ‘빈 방 있습니까’는 그동안 수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연일 매진사례를 이룬 성탄절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히 올해는 극단 증언의 창단 30주년과 ‘빈 방 있습니까’의 30년 연속 공연을 기념하는 무대로 내년 1월 2일까지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빈 방 있습니까’는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극화한 작품으로 1980년 성탄절 무렵 신문 한 구석에 실린 ‘월리의 성탄절’이라는 짤막한 칼럼을 토대로 연출가 최종률 교수가 극화한 작품이다. 원전은 그 이전인 1977년 가이드포스트, 리더스다이제스트 등의 월간지를 통해서 소개됐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이 작품은 동화처럼 아름답고 예쁜 성탄절 이야기로 연극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해주며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와 진정한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12월 24일에는 오후 10시에 심야 특별공연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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