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통해 신앙성장·복받아

 사업실패 후 친구 부인의 권유로 국민일보 지국을 시작했다. 1990년의 일이다. 우연치 않게 시작했지만 국민일보가 하나님이 주신 신문, 복음실은 신문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어렵게 지국을 꾸려가면서도 국민일보에 나온 말씀을 묵상하면서 전도에 힘썼다. 신기하게도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한 후에 한마디만 던져도 전도가 됐다.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에게도 기도 제목들이 있었다. 하나는 어머니의 구원이요, 둘째는 건강, 그리고 물질의 축복이었다. 이 기도가 진짜 응답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믿음을 지켜 긍정적인 말을 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허약한 체질로 언제나 병을 달고 살았다. 크고 작은 질병이 끊이질 않았지만 하나님은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해 주셨다. 몇 년 전 일이다. 요로결석이 있어 수술날짜를 잡았었다. 수술 바로 전날 다시 한 번 검사를 하게 됐다. 담당의사는 결석이 빠져버렸다면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셨다.

 나는 10년 전부터 전도새신자국에서 순복음주일전도단을 섬기고 있다. 오랫동안 총무직을 수행하면서 전도에 앞장섰다. 전도실에서는 매년 초 세미나를 개최한다. 2005년 세미나가 끝난 후에 헌금수전을 하는데 누군가가 100만 원짜리 뭉칫돈을 헌금한 것이었다. 나는 ‘얼마나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기에 이렇게 많은 돈을 헌금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헌금한 이가 부러웠다. 나도 내년에는 이렇게 헌금을 하고 싶다고 서원하며 기도했다.

 일 년 후 전도세미나가 다시 열렸다. 여전히 환경의 문이 활짝 열리지는 않았지만 소원한 바가 있어 하나님께 작정했던대로 예물을 드렸다. 그러자 하나님의 기적이 기다렸다는 듯이 놀랍게 나타나기 시작됐다.

 우선 아들의 결혼을 한 달 앞두고 집이 매매가 된 것이다. 매매가 전혀 없었던 때라 집을 보러오는 사람조차 없었다. 하지만 결혼을 한 달 앞두고 광명시에서 한 사람이 집을 보러와서 우리집을 보더니 기도하는 집 같다면서 무조건 사겠다고 했다. 그 자리에서 좋은 가격에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주변사람들은 기적이라고 했다. 그래서 증산동의 집을 팔아 신사동으로 옮기면서 우리집과 아들집 2채의 집을 살 수 있었고 결혼식도 넉넉하게 치를 수 있었다.

 아들의 결혼식 날이었다. 부산에 살고 있는 형님네 조카들이 어떤 일 때문인지 한명도 참석하지를 않았다.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의 뜻이었다. 어머니가 조카들의 불참으로 변심을 하신 것이다. 어머니는 장남의 자녀들인 조카들을 어려서부터 정성으로 키워주셨다. 진짜 자식보다 더 정이 들었는데 결혼식 날 아무도 오지를 않자 마음이 매우 상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어머니는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조카들을 믿느니 하나님을 믿겠다며 교회에 가시겠다고 선포하시는 것이었다. 할렐루야! 늘 기도는 했지만 유교사상이 너무나도 강한 어머니가 교회를 나가시겠다는 말은 기적이었다. 80세 어머니가 교회에 나와 결신을 하셨고, 한 달 후 조카들이 우리집을 찾아와 어머니께 사죄하고 모든 오해가 풀렸다.

 요새 또 국민일보가 어렵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나는 남들이 절망적이라고 말해도 난 항상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라고 권면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나를 본사에서 파견한 사람이냐고 놀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국민일보를 통해 신앙이 성장되고 복을 받은 나는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신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내가 증산동에서는 최고로 잘됐다고들 한다. 난 말의 권세를 알기에 그렇게 얘기해주는 것이 감사하다. 고령의 어머니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시고, 아들과 며느리도 대학청년국에서 봉사를 한다. 딸도 결혼 후 미국으로 가서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다. 이렇게 모범적인 가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