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청소와 관리로 제품수명 늘릴 수 있어

 최근 가전제품은 다양한 기능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 그런데 비싼 가격을 주고 샀지만 쉽사리 고장나거나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이런 대부분의 이유는 제품관리에 있다.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제품일수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우리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들의 관리요령을 알아보자.

 우리가 거실에 많이 비치하는 TV의 경우 평균수명이 8년정도 된다. 최근 TV들은 LCD, PDP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관리요령은 비슷하다. 모든 전자제품이 그렇지만 발열에 대비해 좁은 공간에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벽과 TV사이에 일정공간을 확보해 TV의 과열을 막는 것이 좋다.

 또한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늘 먼지와 때가 앉는 TV는 옅은 중성세제를 푼 물에 수건을 적셔 물기를 제거한 후 TV 외관을 닦아주자. 액정화면은 전용클리너를 이용해 닦는 것이 좋으며 이 때 부드러운 재질의 융이나 천을 사용해 혹시나 생길 스크래치를 막도록 하자. TV뿐 아니라 컴퓨터 모니터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도록 하자.

 이번에는 주방에 있는 전자제품 관리요령을 알아보자.

 우선 가장 덩치가 큰 냉장고는 보통 10년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 냉장고는 자주 문을 열고 닫으면 전기소모는 물론 수명도 줄게 된다. 그러므로 열고 닫는 횟수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장고 안을 가득 채우기보다는 4분의 3정도만을 채우는 것이 좋다. 냉장고 안을 가득 채우면 냉장고의 냉장 및 냉동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전기가 많이 소모된다.

 요리에 사용되는 믹서기는 쉽게 고장나기 쉬운 제품이다. 믹서기를 사용할 때는 용기에 가득 음식물을 넣기 보다는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주 세척해서 위생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세척 할 때는 믹서기에 물을 반쯤 채우고 주방 세제를 넣고 작동시키면 되는데 이 때 계란 껍질 말린 것을 같이 넣어 주면 믹서기의 칼날부분도 잘 닦인다.

 최근 커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가정에서 커피머신사용이 늘고 있다. 커피머신은 그 기능과 위생을 위해서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다. 커피머신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추출구, 물받이 등을 분해해 깔끔하게 청소하도록 하자. 커피머신세정제나 식초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