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으로 곱게 물든 인생 - 국해현 목사(금옥성전 담임) |
 온 산과 들에 곱게 물든 단풍들이 한창이다. 매년 이맘때면 변함없이 물드는 단풍인데도, 사람들은 언제나 ‘금년 가을 단풍은 그 어느 해보다도 유난히 곱게 물들었다’고 말을 한다.
어쨌든 반가운 말이다. 매년 더 고운 단풍을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나무들이 저렇게 곱게 온 산과 들을 단풍으로 물들인 것은 어느 날 갑자기 그리 된 것은 아니리라. 가지에서 잎이 난 봄으로부터 셈을 해도 족히 10달이 넘는 긴 시간동안 계속해서 햇빛을 받았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더 곱게 물들이려고 적당히 비를 맞아가며, 필요한 수분을 머금은 채 온도도 조절을 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리도 곱게 단장을 할 수가 있었겠는가. 게다가 가을 하늘 빛이 회색빛이나 검은색 빛이 아니라 푸른빛이기에 단풍의 아름다움이 더 돋보일게다. 곱게 물든 단풍잎들이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과연 우리 인생도 저 단풍처럼 지금 곱게 물들어가고 있는 중일까?
우리가 인생의 끝자락에 섰을 때, 사람들이 우리의 지난 삶을 보고서 어쩌면 그렇게 예쁘게 물들었냐고, 정말 곱다고 부러워하고 칭찬을 해 줄까?
1년이란 세월동안 단 한 번에 생을 마치는 단풍처럼, 단 한 번의 인생을 사는 우리 모두가, 특히 믿음으로 사는 성도로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자신의 인생을 고운 빛깔로 물들이기 위해서는 단풍이 그랬듯이 우리도 오직 하나님 진리의 말씀의 햇빛을 영혼에 공급받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사랑과 위로를 머금고 항상 믿음의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때때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다가올지라도 성령님께서 도우셔서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다는 소망으로 강건해야 한다. 그래야 이전 파란색은 간데없이 빨갛고, 노란 빛을 발하는 고운 단풍잎처럼, 우리역시 “이전 세상 것은 다 지나가고 믿음으로 곱게 물든 예수님 안에 사는 복 받은 인생”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가을 하늘의 푸르른 빛이 단풍의 색깔을 더욱 돋보이게 해 주듯이, 우리들의 삶이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 되며 강건한 생명이 넘치는 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 보자의 긍정의 빛이 언제나 우리 마음의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햇빛, 예수님의 인도하심과 성령님을 도우심, 긍정적인 믿음, 이 영적인 요소들을 통해서 믿음으로 곱게 물든 인생을 완성해서 훗날 예수님 앞에 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한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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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1.12. pm 15:42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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