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돌리에서 시작된 순복음의 불 옮겨붙어

순교자들 기념하며 10월 행사 가져
성령님 인도 따라 현지인 사역자 키워

 할렐루야! 스페인 바야돌리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몇 년 전 선교대회 때 양화진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선교사들은 선배 선교사들과 그의 가족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헌신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배어있는 순교의 피의 부르짖음이 있기에 우리가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곳 스페인 바야돌리도 역시 순교자의 피가 주님 앞에 증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50년 전(1559년 5월 21일) 필립 2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녀사냥’ 혹은 ‘종교재판’이란 명목아래 수많은 사람들을 화형 시켰습니다. 바야돌리 시청 앞 광장에서 28명의 기독교도들의 이단재판이 있었고 산티아고(야고보)의 거리를 지나 결국 도성문 밖에서 화형에 처해졌습니다.
 이들 중에는 의사 카잘라(Cazalla)도 있었고 루디아 자주 장사를 연상케하는 발베르데 델 캄포(Valverde del Campo)에 살았던 옷감장사 훌리안이죠(Julianillo)가 있었습니다. 옷감이 담긴 수레 속에 성경을 감추고 다니며 나누워 주었고 믿음의 형제들과 비밀스럽게 모임을 나눈 사람이었습니다.
 바야돌리순복음교회는 이번 10월 2일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바로 시청 앞 광장에부터 야고보 거리까지 ‘오직 예수’란 외침과 기도, 찬양의 시가행진이었습니다. 450년 전에는 죽음과 가족들조차 부끄럽게 여기는 핍박의 행진이었으나 이번에는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예수의 생명을 나누는 영광스러운 행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생명을 나누라고 기도하시며 보내주신 우리 본교회가 있기에 우리는 이곳 바야돌리 뿐 아니라 아주 작은 마을까지도 주님의 복음을 들고 들어가고 있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주님은 우리 앞에 길을 열고 계십니다.
 바야돌리순복음교회가 14살 되던 해 주님은 나가서 복음을 전하라 하셨고 그래서 발베르데 델 감포 마을이 있는 인구 6000명인 메디나 데 리오쎄코에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시골인 이곳은 깊히 형식에 사로잡혀있는 사람들이 있어 동네에 외지인들을 결코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그 속에서 기도하고 전도하기를 7년 지금은 그 개척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더 작은 마을인 마요르가(Mayorga)로 우리를 부르셨고 그래서 그곳에 또 다른 주님의 빛이 비쳐지고 있습니다. 개신교를 이단의 한 종류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무지와 잘못된 인식을 깨기 위해 심지어 헌혈버스를 세워두고 전도행사를 가졌던 일도 있었습니다. 전도지를 나누는 아이의 뺨을 때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러나 그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으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사랑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할 수 있도록 하셨고 성령님의 도우심만이 이 모든 일이 가능하기에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의 음성에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몇 년 전에 바야돌리순복음교회에 약속하신 주님의 말씀인 이사야 54장 2∼3절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라” 말씀을 의지하여 메디나 데 리오쎄꼬에서 마요르가로, 마요르가에서 페냐휘엘로 복음의 줄을 길게 그리고 견고하게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2010년에 마요르가와 페냐휘엘에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길을 여시고 마련해 주신 주님은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사역자들을 미리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지난 2008년 바야돌리순복음교회 입당예배 때 오신 아프리카선교회 여러분이 ‘할렐루야 아줌마’라고 별명을 지어 주셨던 훌리아(Julia) 전도사님은 11명의 형제 속에 집안이 어려워 학교에 갈 수 없었고 그래서 글을 쓸 줄도 읽을 줄도 몰랐으나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경을 읽으며 눈이 뜨였고 그의 말씀에 갈급함은 신학을 하게하였고 지금은 신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 열정적으로 영혼을 사랑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시골 동네인 마요르가를 누비고 있습니다. 페냐휘엘에는 제가 바야돌리순복음교회를 개척한 후 첫 열매인 엘레나(Elena) 자매가 지금은 전도사님이 되어 복음을 증거하고 있으며  메디나 데 리오쎄꼬에는 젊고 사명감이 넘치는 하비엘(Javier) 전도사가 아주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로마에도 없는 4개의 대성당과 부활주간에 치러지는 종교행사의 모든 의상, 성군성자들의 형상들의 박물관이 있는 의식과 형식에 사로잡힌 이도시를 성령의불로 성화시키위해 열심히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희 바야돌리순복음교회의 목표는 지역적 특성인 농업지, 목축업으로 고립되어있는 마을들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현지인 사역자들을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복음으로 양육하고 있습니다.
 저와 우리교회 사역자들이 늘 성령님의 도우심을 따라 확실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할 수 있는 분별력 또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무릎을 꿇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영적무지와 종교형식이 우리를 힘들게 하겠지만 우리는 이곳에 보내시고 기도해 주시며 지원해주시는 본교회 그래서 순복음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계시기에 맡긴 자에게 원하시는 충성된 사명을 감당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