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꿈, 믿음과 말의 4차원 영성은 기독교인다운 삶을 위한 것이다. 조용기 목사님의 ‘4차원영성’은 기독교인을 참다운 기독교인답게 만들어주는 경건한 신앙 습관이다. 기독교인이면 세상 사람들과 말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야 한다. 성경에 등장하는 신앙의 위인들은 모두 4차원의 영성이 몸에 배인 사람들이다.

 앞으로 하나님께 위대하게 쓰임을 받았던 신앙 인물들의 삶을 4차원의 영성에 비추어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의 신앙을 4차원의 영성으로 조명해 보고자 한다.

 아브라함은 꿈이 있는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 12:2)고 하시자,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나이가 75세나 되었지만 그 꿈에 취해서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서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땅으로 나아갔다. 주저하지 않고 떠났다. 꿈이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 꿈이 있는 사람은 과거에 취해서 살지 않았다. 꿈이 있는 사람은 한눈을 팔지도 않는다. 꿈이 있는 사람은 미래를 보고 나아간다. 그러므로 꿈이 분명한 자에게는 그 꿈이 그 사람의 미래이다. 꿈은 인생에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인생을 이끄는 동인이 된다. 아브라함은 자녀와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꿈에 부풀어서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나아갔다.

 아브라함은 믿음이 달랐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자식을 주시겠다고 하자, 그 말씀을 철저하게 믿었다. 하인이었던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겠다고 했을 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자, 즉시로 엘리에셀에 대한 상속의 미련을 버렸다. 서자 이스마엘을 낳아서 그를 상속자로 삼으려고 해 보았지만 그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자, 이스마엘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의 몸에서 난 자녀를 통해 하늘의 별들처럼 많은 자손을 이루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믿음이 있으면 순종한다.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도 그 말씀에 순종한다. 아브라함은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에 가서 제물로 드리라는 명령을 받았다. 아브라함이 집을 떠날 때부터 이삭은 죽은 목숨이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드렸던 것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히 11:19).

 하나님을 믿는 증거가 무엇인가? 말씀에 대한 순종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인격과 그분이 하시는 말씀을 절대 신뢰해야 한다.

 교육학의 이론에 의하면 아이들은 고소공포증이 있기 때문에 책상에서 뛰어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부모를 신뢰하여 아버지의 말에 전폭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우리집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버리라면 버리고, 바치라면 바치고, 가라면 가야 한다. 이것이 기독교인의 4차원적인 믿음이다.

 아브라함은 또한 생각과 말이 달랐다. 아브라함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말하지 않았다. 99세가 되어서 자기의 기력은 쇠하고 아내 사래의 생산능력이 중지되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자녀를 주시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다면 입술의 말을 바꾸라고 하셨다. 그러자 아브람은 아내 사래를 ‘사라’라고 불렀고, 아내 사라는 남편 아브람을 ‘아브라함’이라고 불렀다. ‘사라’는 ‘많은 민족의 여주인’, ‘아브라함’은 ‘많은 민족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말이 달랐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것을 능히 이루시리라 믿었기 때문에 미리 많은 민족의 아버지 어머니가 된 것처럼 서로를 불렀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다면 눈으로 보이는 것을 가지고 말을 해서는 안 된다. 4차원의 영성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의 뜻과 약속의 말씀에 기초해서 생각을 하고 말을 해야 한다. 긍정적이고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생각과 말을 해야 한다. 4차원의 영성의 기초가 되고 근거가 되는 것은 하나님이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믿을 수 있고, 모든 것이 우리에게 가능하다. 아브라함이 꾸었던 꿈을 우리도 꾸고 아브라함이 가졌던 믿음을 우리도 가져서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하나님을 삶 가운데서 다 체험하기를 바란다.

임형근 부목사(목회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