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기도만이 나라와 민족 살릴 수 있다
조용기 목사 “기도할 때 기적을 베풀어 주신다”
이영훈 목사 “회개하라 성령세례 받으라” 설교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금식 기도대성회’가 7일 오후 5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망하리라(눅 13:5)’를 주제로 사단법인 민족복음화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번 기도대성회는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사회에 만연한 악의 세력을 물리치고 고조되는 남북간 전쟁 분위기를 완화하는 등 나라를 위한 거국적 회개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조용기 목사는 개회선언 및 개회사로 회개 기도회의 시작을 알렸다. 조용기 목사는 “우리나라는 50년 전만 해도 외국 도움 없이는 버티기 힘든 세계 최고 빈민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반만년 역사 이래 가장 번성한 축복을 누리고 있을 뿐 아니라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으로 세계 온 나라로부터 최고 선진국 지위를 확고히 인정받고 있다”며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복이요 기적이다. 기적의 하나님이 이곳에도 계신다”며 “우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성령이 임하시면(행 2:37∼42)’을 제목으로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 민족이 사는 길은 예수님을 믿고 성령충만을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회개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놀라운 부흥의 역사는 회개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한 후 “1907년 평양대부흥회가 일어날 때 회개운동이 일어났다. 교만과 불순종의 죄, 교권주의와 교회 분열의 죄, 세상과 타협하고 음란과 방탕한 삶을 산 죄, 고난당하는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고 우리가 가진 축복에만 만족하며 머물러 있었던 죄 등을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영훈 목사는 “우리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며 “희망되신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세례와 성령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의 축시 낭독이 있었으며, 이태희 목사(성복교회)는 “이번 대회는 외부 정권에 의한 대회도 아니요, 교단과 교권에 의한 모임도 아니다. 오직 이 민족을 위해 회개하고 금식하며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시대적 명령에 순종하여 연 대회”라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분들은 마음의 밭에 씨를 뿌리는 것이요, 우리는 금식하며 기도하여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행하는 역사를 보게 될 것”이라고 대회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회개 기도가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 회개성회를 위해(오규섭 목사), 한국교회를 위해(조경삼 목사), 국가안보를 위해(김기성 목사), 사회기강을 위해(이주형 목사) 기도했다.
또한 2부 집중회개기도회 시간에는 민족적인 회개, 교회적인 회개, 사회적인 회개, 국가적인 회개 등 구체적인 회개의 제목을 놓고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성도들은 같은 기도 제목을 가지고 눈물로 자신과 나라의 죄를 놓고 간절히 부르짖었다.
 결의문도 낭독됐다. 조성철 목사(빛과진리교회)가 낭독한 결의문에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는 악화되고, 도덕적·윤리적으로 타락한 이 민족에 하나님은 경고하고 계신다”며 “기도의 민초들이여, 이 나라 이 민족을 살리기 위해 구국의 제물이 되어 회개하는 우리 모든 성도가 되기를 결의하자”는 격문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성회는 초교파적인 기독교 행사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의회선교연합, 한국미래포럼, 국회조찬기도회,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 백석대 등 40여개 기독 단체들이 후원했다. 또한 기독교대하나님의성회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기하성 구세군 등 주요 교단 교회들이 참여했다. 외국인근로자들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도 자리를 함께했다. 주최 측은 성회 기간을 금식 기도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