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후원·개인택시 공조조합 주관

 엘림노인전문요양원이 17일 가을을 맞아 영흥도로 나들이를 가 모처럼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엘림복지회(이사장 조용기 목사)는 엘림노인전문요양원 노인들에게 생활의 활력을 드리고자 봄과 가을 연 2회 나들이를 가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을나들이는 군포시가 후원하고 군포시 개인택시 공조조합에서 행사를 주관해 택시를 타고 나들이를 나갔다. 출발 전 드린 예배는 엘림교회 민장기 목사의 설교말씀, 개인택시 공조조합장 (박종기 안수집사)의 인사말, 사회복지법인 엘림복지회 설상화 상임이사의 감사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 후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 직원, 택시조합원 등과 함께 약 100여 명이 30대의 택시에 나눠 타고 ‘출발’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움을 자연을 향해 달렸다. 

 영흥대교를 지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마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오찬을 맛있게 나눈 후 안산의 습지공원을 들러 산책을 즐겼다.

 개인택시 조합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휠체어 봉사도 했다.

 “오늘 짝을 너무 잘 만났어. 너무 행복한 날이에요. 고마워요. 정말”앞이 잘 안 보인다는 김 할머니는 봉사자들이 아니었다면 꿈도 못 꿨을 일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엘림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이날 “다시는 이런 여행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훨체어를 타고도 맛있는 음식과 자연의 공기를 마실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며 연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