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궁경부암 4기, 목과 골반까지 암 전이
100일 작정기도 드리며 흔적조차 없어져
2007년 10월, 나는 자궁경부암 4기로 이미 암세포가 임파선을 통해 목까지 전이되어 수술도 못하고 어디론가 또다시 전이될지 모르는 상태였다. 청천벽력같은 일이었지만 나는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시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내가 이미 나은 것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담담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항암치료 10번, 방사선자궁치료 30번, 목으로 전이된 방사선 치료 35번, 자궁에 방사물질약을 직접 넣어 치료하는 내진치료 10번. 항암치료만 하기도 힘든데 나는 이 모든 치료를 한꺼번에 다 했다. 치료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참을 수 없는 고통은 물론이고 공포와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그러던 중 2008년 1월 8일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가족들이 잠든 새벽에 유서를 써놓고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올라갔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2박3일동안 온전한 금식과 함께 몸부림을 치며 울부짖어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43장 2절에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는 말씀을 주셨다.
나는 다시 평안한 마음으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이 치료 도중에 겪게 되는 후유증은 내 마음을 다시한번 흔들어 놓았다.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바닥을 기어다니며 머리는 하늘로 쳐들고 계속해서 흔들어대는 사람도 있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지만 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아! 이런 것들이 나를 넘어뜨리려고 하는 사탄의 장난이구나!’하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하나님만 바라보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병을 알게 된 직후 시작한 100일 작정기도가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됐다. 매일 밤낮으로 기도처에서 울며 매달리기도 하고 감사의 기도와 기쁨의 찬양을 드리면서 하나님을 깊이 그리고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손으로 치료해주신다는 레마의 말씀도 주셨다.
나는 이 응답을 통해 주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깨닫고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모든 치료를 마친 후 검사결과를 보는 날이 됐다. 자궁경부암은 깨끗이 치료가 됐지만 우려했던 대로 목과 간, 골반으로 전이되어버렸다. 의사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는 다 했으니 더 이상 방법이 없다며 기적만을 바랄 뿐이라고 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감사하게도 주님은 나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주셨다. 생각해보니 하나님은 정말 멋진 분이셨다. 내가 만약 1기나 2, 3기 였을 때 고침받았다면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치료해주셨어도 믿지 않고 의술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주님의 뜻을 알게된 나는 조용기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바라봄의 법칙으로 십자가를 통해 치료해주실 예수님만 바라보며 이렇게 기도했다.
“나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고침받고 치료받은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다. 나를 괴롭히고 나를 넘어뜨리려는 암덩어리야, 흔적도 없이 나에게서 떨어져 나갈지어다. 녹아내릴지어다. 쏟아질지어다”라고 명령하고 선포하며 기도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때때로 지치고 너무 힘들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뒤로 물러서지 않은 것은 나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눈물로 기도해주신 은평9교구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2009년 12월 28일,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갔다. 언제나 말이 없던 의사 선생님께서 갑자기 손뼉을 치며 일어나 악수를 하더니 “축하합니다. 기적이 일어났어요. 암덩어리가 사라졌습니다. 이것은 꼭 간증을 해야할 일입니다”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흔적도 없이 암을 깨끗하게 치료해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 기적의 하나님, 야훼 라파 치료의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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