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가족 구원받는 기적 체험
나는 대만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타이중에서 자랐다. 부유한 가정환경 속에 어려움 없이 살았지만 불행하게도 쉽게 마약에 손을 댔다. 한 번 두 번 마약을 했던 것이 결국 중독이라는 늪으로 빠지게 했다. 어머니와 가족의 도움으로 나는 마약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코 쉽지는 않았다. 마약을 이리저리 찾아다니면서 조직폭력배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결국은 그들과 한패가 되어 나쁜 짓도 서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여러 차례 경찰에 체포되었고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6년이라는 복역을 마친 후, 나는 새 마음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식으로 살다보면 미래는 뻔한 것이었다. 가족들은 이미 나를 포기했고, 결국 거리에서 쓸쓸하고 처참한 최후를 맞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하루하루가 공포의 연속이었다.
하루는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친구를 길에서 우연히 만났다. 그 친구에게 내가 마약중독자라고 말하자 친구는 나에게 크리스천마약재활센터에 함께 가볼 것을 제의했다. 그래서 그 친구의 도움으로 나는 마약재활센터에 발을 내디뎠고 재활에 매달리게 될 수 있었다.
지긋지긋한 마약을 끊고 싶다는 생각과 이대로 가다가 나의 미래는 없다는 불안감으로 들어간 크리스천재활센터. 그곳은 절망에 빠진 나를 건져내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곳이자 나의 인생의 전환점이 된 곳이었다.
크리스천마약재활센터에서는 항상 예배가 있었다. 마약을 다른 방법으로 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경배와 찬양을 통해 치유 받게 했다. 그곳에서 나는 마약을 끊을 수 있었고 신앙생활도 시작하게 됐다. 재활치료를 마친 후에도 그곳에 남아 나와 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했다. 항상 그들과 함께 있었고 그들을 도왔다. 그러면서 나의 마음은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게 되었다.
마약쟁이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와 회복되고 다시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체험해보니 나도 재활치료선교회를 설립하고 싶다는 꿈이 생겨났다. 나처럼 마약과 갱으로 물들어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참사랑을 찾아주고 싶다는 비전이 생겼다.
그래서 신학공부를 결심한 후 재활원 원장님의 도움으로 타이베이에 있는 대만순복음영산신학원에 입학할 수 있었다. 신학공부를 하면서 타이베이순복음교회에 출석했다. 장한업 목사님은 나를 인정해 주셨고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나는 장한업 목사님을 영적인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배우고 있다.
하나님께 돌아오니 하나님은 가족들과의 관계도 회복하게 해주셨다.
어머니는 감옥에 들어간 나를 보고 그만 심한 우울증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마약중독에서 나와 새 삶을 찾은 나를 보면서 어머니가 앓고 있던 우울증과 합병증들이 자연스럽게 치유가 된 것이다. 어머니와 여동생은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동생은 작년에 침례를 받았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아버지도 조만간 교회에 출석할 것으로 믿는다. 할렐루야!
지금은 신학원 4학년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고, 시간을 내서 나와 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도움을 주고 있기에 지금의 나 자신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자신을 괴롭히는 그 무언가에서 벗어날 수 없을 때, 더 이상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을 때, 조용히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 보라고 말하고 싶다. 모든 것이 하나님을 통하면 치유될 수 있다. 누구나 희망의 빛을 보고 천국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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