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여! - 권경환 목사(시흥교회 담임) |
 한 성도의 어린 딸이 내 손에 쥐어 주고 간 햇사과를 한껏 베어 물고 비 개인 청명한 하늘을 보니 어느 덧 가을인가 보다. 올해도 이렇게 추석 한가위를 맞이한다.
이 추석은 한해 농사의 추수한 열매로 하늘에 감사하며 온 가족이 모여 즐거워하는 일 년 중 가장 풍요로운 날이다. 그래서 우리 옛말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 년 열 두 달 그저 한가위만 같아라”하였다.
그렇다. 이렇게 귀한 열매를 주신 이는 우리 주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윤동주 시인의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이란 시에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라고 인생의 영적 열매를 생각했다. 성도들이여! 이 가을, 귀한 영적 열매를 맺어 하나님을 감동케 하자.
첫째, 감사의 열매이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고 말씀하신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원프리’는 성공할 조건이라고는 거의 없는 아주 불행한 여자였다. 그런데 그녀의 성공 중심에는 감사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매일 저녁 ‘5가지 감사’를 일기장에 적어 자기 인생의 기적을 만들었다. 이처럼 우리 인생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있다면 감사하는 모습일 것이다. 불평대신 감사의 사람으로 변화되면 우리 안에 있는 감사만큼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 되리라.
둘째, 나눔의 열매이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 20:35)고 말씀하신다. 일반적으로 땅에 속한 것은 받으며 산다. 그것이 세상의 원리이다. 그런데, 천국백성의 삶의 원리는 “주라”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였던 록펠러는 내 인생의 최고의 기쁨은 “나누는 것을 배웠다는 것이다”라고 간증했다. 주님은 나눔의 열매를 귀히 여기시고 이 나눔의 삶을 살 때, 우리에게 땅에 있는 것들로 채워주실 뿐만 아니라 하늘의 양식과 하늘의 기쁨과 하늘의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셋째, 사랑의 열매이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전 13장)고 하신다. 우리는 수많은 말로 구원을 설명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사는 것 이것 보다 더 확실한 구원의 증거는 없다.
이 가을엔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귀중한 시간 ‘현재’를 내가 만나는 ‘그 사람’을 위하여 ‘사랑을 베푸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 보자. 하나님의 은총을 힘입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을까? 감사 감격하며 이렇게 고백해 본다.
아,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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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17. pm 16:01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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