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신문에 실린 조용기 목사님 설교대로
성경필사하니 파키슨병 앓던 아들 완쾌돼

 ‘중동붐’이 일던 그 때 나 역시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국가에서 5년간 일했다. 삭막한 사막의 나라에서 외롭고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나는 마음에 단비가 내리는 체험을 했다. 바로 누군가가 내게 준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테이프였다. 나는 설교테이프를 3번 들으며 삶을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했다. 그 후 나는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내용을 늘 기억하며 내 삶의 나침반으로 여기며 언제 어디서든 주님을 향한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내 삶의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무허가 950만원짜리 전세를 살면서 조용기 목사님의 바라봄의 법칙으로 장막을 위해 14년을 기도했다. 그 과정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연단의 과정이 있었지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긍정적인 믿음과 내 집을 꿈꾸고 바라본 결과 내 집을 가질 수 있었다.

 2006년 2월 무렵이었다. 건강하기만 했던 나에게도 병마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허리가 아프다고 생각해 병원을 찾아가니 허리디스크라고 했다. 허리에 뼈 세 마디가 탈골되어 마치 앉은뱅이처럼 일어나 걷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주일에도 통증이 심해 교회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꿈에 성령님의 음성이 들려 왔다. 당시 안수집사 직분으로 전도새신자실에서 봉사하던 내게 성령님은 ‘아무리 아파도 예배는 드려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에 ‘그래 이러면 안돼’라는 생각으로 힘겹게 일어나 주일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드리고 나서 교회 의료센터를 찾아갔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고민하던 내게 한 권사님이 내게 다가와 “어디가 아파서 왔냐”고 물었다. 나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허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권사님은 내게 좋은 한의원을 소개시켜주셨다. 나는 권사님의 권유로 한의원을 찾아갔는데 수술도 안받고 2개월만에 완치되어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던 내게도 좀처럼 밝힐 수 없었던 큰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다. 바로 큰 아들문제였다. 아들은 27세에 갑자기 정신 질환을 앓아 치료에 힘썼지만 차도가 없었다. 더욱이 4년 전부터는 파킨슨병까지 앓아 손을 위아래로 덜덜 떨기 시작했다. 아들을 볼 때면 눈물과 한숨이 저절로 나왔고 집안에는 근심과 걱정이 떠날 날이 없었다. 나름 기도도 해보고 좋다는 병원을 찾아가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해봤지만 어떤 방법도 소용없었다. 그러던 올해 봄이었다.

 나는 순복음가족신문에 실린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 중 조용기 목사님이 기도해달라고 자꾸 찾아오는 할머니에게 기도해주기 전에 베드로전서 2장 24절을 일만 번 써오라고 숙제를 내주는 부분을 읽게 됐다. 후에 조용기 목사님이 할머니로부터 일만 번 쓴 숙제더미와 편지를 받아보았는데 편지에는 100%완치됐다는 진단서도 첨부되어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이 부분을 읽는 순간 ‘바로 이것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우리 아들의 하나님이 되어주지 아니하시겠는가.

 나는 그 신문을 들고 집으로 와서 아들에게 설교내용처럼 베드로전서 2장 24절을 일만 번 쓰도록 권유하고 도왔다. 아들은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힘들게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아들을 위해 중보기도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써내려 갈 수 있도록 응원했다. 그런데 정말 우리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셔서 기적을 베풀어주셨다. 아들이 1500번을 써내려가는 동안 병의 80%정도 차도를 보이더니 3500번 써내려갈 무렵에는 정신상태도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물론 손 떠는 것도 거의 완치됐다. 할렐루야.
 현재 아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출근하며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 가정은 그동안 아들에 대한 그 무겁고 고통스러운 짐들을 모두 내려놓고 주님만을 향한 감사의 고백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