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힘을 모으자”
서울 광장, 전국과 전세계서 100만명 참여
8.15 광복의 의미 되새기고 한국교회 미래상 제시

 조용기 목사는 1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50만 성도들이 운집한 ‘한국교회 8.15대성회’에서 한국교회가 항상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이날 ‘8.15의 은혜’(렘 29:11∼13, 엡 4:1∼4)라는 제목으로 조용기 목사는 “우리가 해방된지 65년 되지만 우리나라가 국권을 잃어버린 후 겪은 그 고통과 불행은 결코 잊을 수 없다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주의의 남침으로 우리나라는 잿더미가 되고 수많은 인명을 살상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G20 정상회의 개최국, 원전수출 400억달러, 150억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된 것은 “우리 한국의 인구 30%가 하나님을 높인즉 하나님이 한국을 높여 주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조용기 목사는 “역사를 통해서 개인이나 국가가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이 그 사람이나 그 국가를 높여 주신 것을 잘 알 수 있다”며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높일 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개인과 민족과 국가에게 복을 주시고 모든 위험과 환난에서 건져 주신다. 우리나라의 5만교회와 1200만 성도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모든 위험에서 건져주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용기 목사는 “한국교회는 오늘처럼 항상 하나님 앞에서 함께 기도하고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8.15성회는 서울시청광장을 비롯해 광화문에서 남대문에 이르기까지 서울과 수도권의 한국교회 성도들이 운집해 생명과 희망, 평화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있음을 선포했다. 또한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81개 도시 580여 곳과 세계 45개국 72개 도시에서도 자체적으로 진행된 성회를 통해 약 100만 명의 크리스천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성회는 열망, 감사·회복, 일치·화해, 생명·희망, 해방·평화 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오후 3시 30분부터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감사·회복의 시간에 사회를 맡아 기수단입장, 개막 북 퍼포먼스 등의 순서를 진행했다.
 이번 성회는 한국교회가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한국교회는 진보와 보수의 이념을 넘어 하나가 되어 이번 성회를 준비했으며 우에다 히로코 목사(일본NCC총무대행), 아라가와 마사오 목사(일본복음대행 사회위원장), 요시가 코오조오 목사(서울 일본인교회) 등 일본인 목회자들이 참석해 일본이 강점기에 저지른 폭력과 범죄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 또한 815명의 자원봉사단은 섬김과 나눔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으며 한국교회8.15선언을 통해 한국교회가 교회의 본연의 모습에 돌아가 사회를 바로잡고 건건한 기독교문화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