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과 이현우의 기독교 로드 다큐멘터리
서울 허리우드, 시네마루 등 전국에서 상영중  

 1950년대에 아프리카를 향해 떠난 선교사들의 흔적과 삶, 그리고 그들이 떠난 이유를 ‘가방’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배우 권오중, 이현우 두 남자가 추적해 가는 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 ‘잊혀진 가방’(김상철 감독, 파이오니아21 제작)이 개봉했다.

 서울극장과 허리우드, 시네마루(12일 개봉)를 비롯해 대전, 광주 등에서도 상영중인 이 영화는 ‘소명’ ‘회복’ 등 기독교 다큐멘터리의 흥행에 동참하며 이슈가 되고 있다. 

 영화 ‘잊혀진 가방’은 배우 권오중, 가수 이현우 두 명의 남자가 가방을 찾기 위해 떠나는 로드 무비형식의 다큐멘터리이다.

 오중과 현우는 영국 불스트로드 지하창고에 선교사들이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두고 간 가방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가방주인은 누구인지, 그 가방 안에 무엇이 있었는지 궁금해 출발한다.

 ‘선교사들이 선교지로 떠나면서 왜 가방을 두고 갔을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된 여행은 두 남자를 점점 감동의 세계로 밀어 넣는다. 그 가방에는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대학 의대를 졸업한 촉망받던 의사였지만 모든 걸 접고 콩고로 떠난 선교사부터, 흉악한 내전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한 곳이라는 콩고에 그리스도의 정신을 전파하러 간 선교사 등 ‘선교’라는 사명을 갖고 쉽지 않은 길을 택한 선교사들의 피와 땀이 밴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들이 한가득 들어 있었다. 

 이들은 가방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영국, 호주, 남아공, 콩고, 우간다, 기니비사우, 세네갈, 감비아 등 8개국에 걸쳐 6개월 동안 열 일곱명의 가방 주인 후보자들을 추적하며 우리보다 한 세대 먼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 선교사들의 삶과 사명을 재조명한다.     

 파이오니아21 관계자는 “우리 모두가 이 영화를 통해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역사하고 계심을 실감하게 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목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