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 주신 주님께 감사, 성전 건축 비전 품어  
늘 어려운 순간마다 하나님 의지하며 승리해  

 나는 성령 충만한 아내 노은혜 권사의 인도로 1989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제 2의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중학생 때 교장선생님이 가르쳐주신 성경말씀을 배우며 학창시절부터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게 됐다. 새신자교육부터 시작해 성경대학원까지 약 2년간 순복음교회의 프로그램에 따라 집중적으로 성경을 다시 공부했다.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에서 봉사도 시작해 지금까지 19년째 봉사하고 있다. 

 22년 전 (주)길종합건축사사무소를 열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IMF를 견디고 나니, 건설경기가 급격히 악화됐다. 2000년도에는 설계 경기가 무척 어려워 주변에 문을 닫는 동료들이 점점 늘었다. 나와 아내는 불철주야로 주님에게 매달리며 간구했다. 그러한 기도가 통했는지, 위기의 순간마다 기적적인 계약이 맺어지며 되려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 현재는 시공기술사, 건축사 등 고급 인력 50명과 함께 사무소를 꾸려나가고 있다. 

 나는 힘들 때마다 “두려워하지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장 10절)는 말씀을 의지해 매 순간 고난을 기쁨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2005년 나는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좀 더 정밀검진을 받으라고 해서 별 생각 없이 응했는데, 간에 혹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해 간에 선종이 있다는 말이었다. 직경이 5cm나 되어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바로 긴급수술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나의 경우는 개복을 해야 하는 대수술이었다. 두려운 마음이 크게 일었다. 내가 이뤄온 모든 것들과 나의 가족들의 안위가 걱정됐다. 병원을 옮기고 다시 검진을 받았다. 그러나 그 병원에서는 되려 다른 부위에 혹이 생겼다고 말해줬다. 결국 ‘신장암’ 판정을 받았다. 급하게 수술을 권하는 의사에게 우리 부부는 한 달간의 시간을 달라고 했다. 아내와 나는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올라가 간절히 기도드렸다.

 우리는 기도원에서 히브리서 9장 22절 말씀에 의지해 예수님의 보혈을 마시고 뿌렸다. 작정기도 기간이 끝나려는 무렵 새벽예배 때 목사님께서 ‘암환자가 이시간에 나았습니다’라고 선포하셨다. 큰 소리로 ‘아멘’을 외쳤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로 달려갔다. 몸에서 뭔가 쏟아지듯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점심 이후로도 계속 화장실을 들락거렸더니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작정기도 21일 후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수술을 앞두고 검진을 다시 했다. 이럴수가! 악성이었던 종양이 양성으로 변해 수술이 필요없게 된 것이다. 담당의사는 “하나님을 믿으신다더니 정말 기도를 많이 하셨나봅니다. 기적입니다”라고 말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내 인생의 주인이시다. 나는 매주 월요일 오전마다 직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다. 하나님이 많은 복을 주셔서 올해에는 19년 만에 처음으로 가산동에 사옥을 마련해 회사를 더욱 확장 이전하게 됐다. 오늘날까지 오게 된 것은 내 뒤에서 항상 기도하고 의지가 되어주는 아내와 우리 부부를 위해 기도해주는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정성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 내가 받은 것들을 돌려주기 위해 개척교회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충주 사랑의 교회’ 등 10여개 교회를 무료 설계해주었는데 앞으로 더 반경을 넓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해외 개척교회 선교사님들과 원주민 교회 건축에도 참여해 하나님의 성전 건축에 동참하고 싶다. 약한 나를 강하게 하시며, 가난한 나를 부유케 하시고, 눈 먼 나를 볼 수 있게 하신 하나님에게 이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