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회 지난달 26~30일 백두산 기도회 가져

 “주여, 북한이 복음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숨죽여 기도하는 북한 성도들을 도와 하루 빨리 통일이 이뤄지게 하소서”

 짙은 안개가 쌓였던 지난달 28일 백두산 천지에서는 북한복음화를 소망하는 78명의 기도소리가 임차게 울려 퍼졌다. 최근 천지에서의 공식적인 기도 활동과 사진 촬영이 금지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이례적인 일이었다.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북한선교회(회장 장재훈 장로)는 “공안의 감시가 심해 백두산 기도회의 진정한 취지를 실천하지 못하고 돌아오나 했다. 하지만 10미터 앞주차 내다 볼 수 없는 짙은 안개로 이날 공안이 천지에 올라오지 않아 목놓아 기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진정 하나님의 뜻이고 계획이셨다”고 말했다.

 북한선교회 측은 이번 백두산기도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회원들이 동참한 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장 장로는 “이번 기도회에 동행한 78명은 순복음의 78만명 성도 대표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10만명을 대신해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실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북한선교회는 지난달 26일 인천항을 출발, 30일까지 백두산과 중국과 북한이 마주보는 압록강 주변을 돌며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이번 기도회는 연합회 주동기 목사가 동행했으며, 여의도는 물론 20여 개 제자교회 성도들이 동참해 북한 복음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