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전 하나의 밀알이 풍성한 열매로 돌아왔다
조용기 목사 “예수님 구주로 모시고 희망가질 것” 당부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사물함 교체, 세탁기 10대 등 선물 전달  

 “2~3년 전부터 집중 기도해온 것들을 조용기 목사님을 통해 응답받았어요. 20여 년 된 낡은 사물함이 새 것으로 교체되고 크고 튼튼한 세탁기 10대가 들어왔죠.

 우리 장애우들과 전 직원들은 오랜 기도가 응답돼 모두 흥분하고 있어요. 아마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나무뿌리를 뽑는 뜨거운 기도를 해주신 것 같아요”

 지난달 27일 충주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나눔의 집’ 식구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사장 조용기 목사)은 열악한 상황에서 지내고 있는 120명의 중증장애우들을 위해 장애우들이 생활하는 방 21개의 모든 수납장을 깔끔한 붙박이장으로 교체했다.

 장애우들은 이전에 낡고 비좁아 쓰기 어려운 수납장 대신 방공간과 수납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세련된 디자인의 수납장을 보며 무척 기뻐했다. 또한 하루에도 수차례씩 빨래를 해야하지만 세탁기가 부족한데다 노후 돼 손빨래를 해야했던 수고도 말끔히 해결됐다. 재단에서는 15kg짜리 세탁기 10대를 기증하고, 120명이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기저귀 등 4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나눔의 집’ 식구들은 이날 직접 찾아와 격려하며 사랑을 나눠준 조용기 목사와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자원봉사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조용기 목사는 “21년 전 이곳에 왔을 때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때 하나의 밀알이 떨어져 지금의 열매가 됐다. 이 곳에서 사랑과 행복을 나누게 된 것은 하나님이 이미 오래 전에 예비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한 모든 것을 기억하고 이뤄주신다”고 말했다. 또한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주를 찬미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비록 이 땅에서 장애를 갖고 살고 건강하지 않아도 천국에서는 건강하고 영생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 것이다. 절대 낙심하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만원 원장은 조용기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4000만원 이상 이렇게 큰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도저히 안될일인데 이뤄진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환영했다.
 이날 우건도 충주시장은 “21만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충주의 성시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4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장애우들과 다과를 나누고 찬양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설 청소, 레크리에이션 등의 다양한 봉사를 통해 사랑과 행복을 나눴다.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나눔의 집은 1950년 전쟁고아들을 돌봤던 춘광애육원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10세 이하부터 40세 이상까지 120여 명의 남녀장애우와 60여 명의 직원들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1993년 신축해 이전한 후 지금까지 17년을 지내오면서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워 수납공간 및 시설 개보수에 손을 댈 수 없던 상황이었다. 

 한편 재단은 이날 오후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주시복음화대성회에서 우건도 충주 시장에게 8000만원을 전달했다. 재단은 충주시의 추천을 받은 10가정에 주택개보수, 10가정에 생활지원금 200가정에 쌀을 전달 등을 지원했다.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은 이날 충주시에 총 8000여 만원을 지원해 사랑과 행복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