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려면 하나님을 재산 목록 1호로 둬야

 원시 시대에는 돈이 필요 없었다. 자급자족의 시대였기 때문에 모든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해결했다. 그러던 것이 물물교환시대를 지나면서 생활환경이 좋아져 오늘날에는 화폐가 가치 수단이 되고 있다. 돈은 교환수단, 가치척도수단, 지불수단, 저장수단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많이 벌어도 더욱 벌고 싶어지는 것이 기본 심리이다. 돈은 무엇이며, 어떻게 버는 것인가는 고객과 직접 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우리 모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되고 있다.

 아마존 밀림에서 강물에 떠내려 보낸 나무가 엉키면 나무들 사이에서 나무를 뒤엉키게 만든 원인이 되는 나무를 건드려준다. 그렇게 하면 뗏목들은 다시 순조롭게 강물을 따라 떠내려간다. 이 나무가 바로 킹핀이다. 이 킹핀을 찾아내어 공략하는 비밀을 이야기한 것이 필자가 최근 집필한 책 ‘킹핀’이다. 우리 삶에서도 문제가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핵심이 되는 파급력이 가장 큰 것은 한두 개로 귀결 된다. 돈의 속성도 마찬가지이다.

  예부터 돼지꿈을 꾸면 횡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복권을 사기도 한다. 돼지꿈은 무엇인가. 돼지는 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한자로 돼지를 돈이라 하여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돈과 연계시키는 관습이 있다. 돼지는 ‘먹어서 살이 찌고, 잔치상에 오른다’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돈과 연결해 보면 ‘먹어서’는 ‘벌어서’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며, ‘살이 찌고’는 ‘저축’ ‘잔치상에 오른다’는 ‘나누어주어 다시 벌어들인다’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는 옛말이 있듯이 돼지 이야기에 숨겨져 있는 돈의 논리처럼 돈 버는 방법은 간단하다고 할 수 있다.
 
돈 버는 세 가지 방법은 안 쓴다, 높인다, 흘린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 안 쓴다는 들어오는 입구를 항상 열어놓고, 나가는 출구를 막아야 한다. 높인다는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돈을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즉 거꾸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저리의 차입금으로 고리의 빚을 갚으라는 것이다. 흘린다는 돈은 유통, 흐름의 속성이 있어 고여 있기를 싫어한다. 따라서 이웃을 위해, 미래의 성장, 도약을 위해 재투자하고, 흘려주어야 많이 벌 수 있다는 뜻이다. 재미있고 쉬운 논리지만 일상 생활에서 적용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일본의 마쓰시타 그룹을 창성한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 가지 약점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마쓰시타를 설립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하나는 너무나 가난해서 돈을 어떻게든 벌어야겠다는 욕망과 의욕이 넘쳤다는 점이며, 둘째로는 중학교 중퇴의 짧은 학력으로 배우지 못했기에 어디에 있든지 열등감에 사로잡혀 만학의 열정을 가졌으며, 셋째로는 몸이 약골이어서 운동이나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없었기에 늘 약점을 이겨내려는 의지를 갖고 살았다. 그의 어린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기업을 설립한 후 장학 사업을 펼칠 수 있었으며, 마쓰시타 최고의 인재 양성소, 정경숙을 지어 인재를 길러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살아서 임직원이 세계 최초로 동상을 세워준 가장 명예로운 경영인이 되었다. 나누어주고, 베풀면 다시 돈은 자기 자리로 돌아와 채워준다는 것이다.

  돈은 어떻게 벌며 어떻게 하면 큰 부자가 되는가. 성경적 부자 되기의 핵심은 하나님을 재산목록 1호로 삼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에게 길을 양보하면서 네가 ‘동하면 나는 서하고 네가 서하면 나는 동할 것이다’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경을 넓히시는 하나님을 항상 재산 목록 1호로 삼고 있었으며 눈에 보이는 평야가 문제가 아니라 척박한 땅도 이른비와 늦은비를 주실 야훼 하나님이 경작하시면 옥토로 바뀐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 믿음으로 부자 되기에 앞장서자. 부자가 되는 첩경은 야훼 하나님을 재산 목록 1호로 두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의 속성을 알고 부자 되는 첩경인 킹핀이 바로 야훼 하나님이심을 명심해야 겠다.

전옥표 교수(숭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