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2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조용기 목사가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우리 사회가 하나로 화합되지 못하고 갈등과 분열의 골이 여전히 깊다며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사회가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용기 목사와 김성혜 총장이 22일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열린 제42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국내외 정·관계 인사, 교계 지도자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
 전병금 강남교회 목사는 설교를 통해 로마 백부장의 믿음에 대해 설명하며 “겸손한 민족,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민족, 기도와 말씀을 붙잡는 민족이 돼야 하나님께 쓰임 받는 뛰어난 민족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교후 이명박 대통령은“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이 참으로 큰 축복을 누리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감사하게 된다”며 “120여년 전 선교사들이 이 땅에 와서 교육과 의술을 베풀며 근대화의 기틀을 놓았던 것처럼 우리도 이제 세계 곳곳에 도움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과 조대현 헌법재판소 재판관, 이철휘 제2작전사령관이 대통령과 국가발전을 위해, 경제번영과 민족화합을 위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특별기도했다. 
 기도회가 끝난 뒤 조용기 목사와 김성혜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한 후 조찬을 나눴다. 이 대통령 내외는 목회자들에게 여러 차례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