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서도 믿음으로 항상 이겨야 한다
아주 평범한 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특별히 잘 하는 것이 없었고 머리가 좋다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그는 근근히 학교공부를 따라갔다. 그의 가정도 부유하지는 않았다. 그는 가난한 행상의 아들로 태어난 것이다. 그는 평범한 아이였지만 그 어머니는 그를 기독교 신앙으로 잘 양육했다. 그 어머니는 그에게 특별히 십일조 정신을 철저히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아예 주머니를 2개 만들어 주고는 오른 쪽 주머니에는 꼭 십일조를 챙겨 넣도록 했다.
10센트짜리 은화가 하나 생기면 그것을 동전으로 바꾸어서 오른 쪽의 십일조 주머니에다 1센트를 꼭 챙겨 넣도록 교육시킨 것이다. 그는 8세 때에 자기가 받은 돈 20센트에서 2센트를 뚝 떼어서 처음으로 십일조를 드렸다. 그 뒤부터 그는 계속해서 십일조 생활을 했다. 그는 가난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었다. 그는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면서 모은 돈과 여기저기서 융통한 돈을 합쳐서 1800달러로 곡물가게를 차렸다.
첫 사업에서 그런 대로 성공을 거둔다. 그래서 25세 때에는 미국 클리블랜드에다 정유소를 하나 세웠다. 그 당시는 석유사업이 막 뜨기 시작하던 때였다. 그 이후로 그는 석유사업에 전심전력하게 된다. 그는 광산업에도 손을 댔다. 그러나 그만 사기를 당해서 투자자금을 모두 날렸다. 광부들은 폭도로 변해서 밀린 임금을 요구했다. 그는 빚 독촉에 너무 시달려야 했다. 그는 자살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어쩔 수 없어서 그 황량한 폐광에 납작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다.
“주님,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온전한 십일조 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시련을 당해야 하는 것입니까. 주님이 살아 계신다는 그 증거를 보여 주십시요” 그는 통곡하면서 기도했다. 그러자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주님의 음성이 들려오는 것이었다.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두리라. 더 깊이 파라”
그는 일어나 다시 폐광을 파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은 그가 제 정신이 아니라고 수군거렸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파들어 갔다. 그러자 갑자기 검은 덩어리가 공중으로 솟구쳐 올랐다. 바로 석유였다. 그는 유전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는 32세 때에 자본금 100만 달러로 오하이오 스탠더드 석유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그는 사세확장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드디어 그는 44세 되던 1882년에 미국 석유산업의 90%를 장악하는 스탠더드 오일 트러스트의 실질적인 지배자가 될 수 있었다. 20세기 최고의 부자였던 존 데이비슨 록펠러(John Davison Rockefeller)의 사업 이야기이다.
세상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그러나 크리스천들에게 승리는 언제나 내면에서 일어난다. “무릇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요일 5:4~5) 우리 삶을 주관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전적인 믿음으로 록펠러처럼 위기 속에서도 믿음으로 항상 이겨야 한다. 그러므로 필자는 이미 ‘이기는 습관’과 ‘동사형 인간’에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질김을 강조한바 있다. 끈질김이란 아집과 편견에 사로잡혀 세상적 성공을 위한 사소함에 집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이김과 승리를 주실 주님을 믿음으로 끝까지 붙들고 가는 것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에베소서 6장 10절에는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라고 하였다. 주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에 주목하자. 우리 힘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힘으로 능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로 전투가 심해지면 누가 나서는가. 대장이 나선다. 대장은 누구인가. 바로 우리가 믿는 항상 이기시는 예수님이시다. 믿는 자들에게는 언제나 승리가 있음을 역사가 증명한다. 전투가 심해지면 주님께서 전면에 나서심을 믿고 우리 모두 믿음으로 나아가야한다. 그러므로 내가 주어가 아닌 주님이 주어가 되는 삶이 되도록 힘써야겠다. 하나님의 나라는 바로 우리 삶 속에서도 벅찬 감격과 감동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전옥표 교수(숭실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