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행복함께나누기’로 지역 복지수준 높여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150명에게 무료건강검진 
    

 전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사장 조용기 목사)이 19일 충북 음성군을 찾아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사랑과 행복 함께 나누기’ 12번째 행사는 어려운 환경때문에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가슴속에 희망을 심었다. 음성군은 재정자립도가 27%로 이는 전국 평균치를 밑도는 수준인데다 수급인구는 6%, 노령인구도 16%가 넘어 복지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노령화 수준이 우리나라 평균치인 10.7%를 훨씬 상회하는 곳이어서 이날 봉사에 나선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의 손길은 더욱 바빠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18가정에 긴급 생계지원비, 9가정에 주택개보수, 130여 명에게 이미용서비스를 실시했다. 2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무료 건강검진(순환기계, 치과, 한방 분야)은 150여 명의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았다. 특히 농번기로 인해 지쳐 있는 주민들에게 영양제 링겔과 약을 처방해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80여 명이 참여한 자원봉사단(단장 김덕중 장로)도 봉사에 참여해 9곳의 경로당과 노인정에 안마기, 찜질기, 대형TV, 대형냉장고 등의 물품을 지원하고 20여 명의 음성군 장애인들을 직접 찾아가 고장난채 방치되어 있는 전동 휠체어도 수리했다. 

 전달식에 앞서 재단 고상권 홍보국장이 기도, 자원봉사단 담임 김홍원 목사가 설교하며 참석자들에게 좋으신 하나님을 전했다. 이필용 군수 당선자는 “오늘과 같은 대대적인 봉사방문을 음성군민과 더불어 환영한다. 이 행사가 사랑과 행복이 함께 한 귀한 나눔이 되길 희망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무료건강검진은 한국의학연구소(KMI)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의료센터가 합류,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건강검진을 받은 음성군 음성읍 석인리에 사시는 이종열 어르신(72)은 “오늘 초음파 검진을 통해서 신장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놀랐다. 숨쉬기가 힘들었는데 병을 미리 알 수 있게 돼 고맙다”고 전했고, 행사시작 한 시간 전부터 와 계셨던 감곡면 박용관 어르신(85)은 “6·25 전쟁에 참여했지만, 건강검진 한 번 받지 못했다. 나라에서도 관심 없어하는 나에게 관심 가져주고 검진까지 해줘서 감동했다”며 연신 고마워했다. 

 재단 조석인 사무국장은 “전국의 소외된 지역을 직접 찾아 봉사활동과 생계비지원, 무료건강검진, 주택개·보수 및 지역복지시설지원을 진행해 왔다. 2년동안 12번째 사랑과행복함께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역 맞춤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 주관하고 음성군, 한국의학연구소(KMI), 여의도순복음의료센터, 국민일보가 후원했다.